외국 여직원 CCTV 사각지대에 배치…공장 관리자가 저지른 충격 만행 (+증거 영상)
공장 외국인 여직원들 관리자에 ‘성추행’ 당하자 증거 영상 남긴 직원…피해자들 본국 귀국 뒤 사건 제보
국내 한 중소기업 공장 관리자가 외국인 여직원들을 강제 추행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공장 직원의 만행은 피해자들이 찍은 제보 영상을 통해 낱낱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은 해당 중소기업에 재직했던 A씨가 찍어 제보한 성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발생했다.
A씨는 2022년 영상을 찍었지만, 피해자들이 혹여 직장 내에서 부당한 처우를 당하지 않을까 우려해 영상을 가지고만 있었다. 피해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간 뒤 2년 만에 영상을 제보했다.
영상을 보면 너무도 충격적이다. 50대 공장 관리자 B씨는 한 외국인 여직원을 강제로 껴안는다. 허리에 손을 얹고 엉덩이를 만진다. 그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른 여직원에게도 다가가 백허그를 하면서 성추행을 저지른다. 자신의 팔을 여직원의 몸에 휘감기도 하는 모습이다.
A씨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나이대는 다양했다. A씨는 매체에 “20대에서 50대까지 모두 피해를 당했다”라며 “가장 어리고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베트남 여성이 주로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5~6개월간 성추행 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라며 “피해자들의 동의를 얻은 후 영상을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성추행 장면을 촬영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공장 내 CCTV가 피해 장면을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B씨가 자신이 추행하려는 직원을 CCTV 사각지대로 배치시켰던 것이다.
피해자들은 신고를 하고 싶었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탓에 그럴 수 없었다. 사건이 커질 경우 추방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B씨는 큰 징계는 받지 않았다. 회사 측에는 “격려 차원에서 토닥이고 안아줬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3개월의 감봉 징계만 받았다. 그리고 여전히 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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