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만에 ‘살 길’ 생긴 김호중, 또 남탓… 경찰도 화났다

김호중, 13일 피해자 택시 운전사와 합의
경찰이 연락처 안 줘 뒤늦게 합의했다 주장
남탓 주장에 “경찰을 탓할 게 아니다” 지적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측이 뒤늦게 피해자와 합의한 이유에 대해 “경찰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해 경찰 측이 반박했다.

지난 17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 측의 주장에 대해 “경찰을 탓할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디스패치 등 언론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13일 ‘음주 뺑소니’ 피해를 입은 택시 운전사와 합의했다.

사고가 일어난지 35일 만에 뒤늦게 피해자와 합의한 이유와 관련해 당시 김호중 측은 “사고 현장을 이탈해 피해자를 만나지 못했다. 사과의 보상을 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아 불가능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개인정보인데 경찰이 번호를 알려주면 안 된다. (연락처를) 안 알려준 경찰이 규정을 잘 지킨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피해자를 확인해서 택시회사를 찾는다든지 하는 노력을 해야지 경찰을 탓할 것이 아니다“라며 김호중의 주장에 반박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음주 운전 의혹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은폐 정황이 드러나며 결국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구속됐으며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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