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밟아줄게” 부정행위 파문 혼다, 수소차 시장 게임 체인저 공개
부정행위 들통난 혼다
수소차로 시선 돌린다?
CR-V e:FCEV 선보여
최근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 5개 자동차 업체가 성능 인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수년 동안 저지른 사실이 발각돼 공분을 산다. 혼다 또한 소비자 기만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혼다가 이전부터 추진해 왔던 수소차 개발은 중단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PMC 조립 라인에서는 수소차 ‘CR-V e:FCEV’의 생산이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다.
세계 최초의 PHEV 수소차
기존 수소차 단점 개선했다
혼다는 이번 CR-V e:FCEV가 수소 연료 전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수소차라고 밝혔다. 수소 완충 시 약 434km의 주행 가능 거리가 확보되며, PHEV처럼 외부 전원을 이용한 충전 또한 가능해 46km가량의 순수 전기 항속 거리를 더할 수 있다.
이는 주행 가능 거리 연장을 넘어 수소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수소 충전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전기 충전만으로 웬만한 단거리 이동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 충전을 위해 이산화탄소 등 가스를 배출하는 기존 PHEV 대비 친환적인 건 물론이다.
저렴한 가격 예상돼
넥쏘와 가격 차이는?
혼다는 이번 신차가 기존 CR-V와 유사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고도 전했다. 시스템 총출력 174마력, 최대 토크 31.6kgf.m로 일상 주행에서 아쉬움 없는 수준이다.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현대차 넥쏘나 토요타 미라이와 같은 다른 수소차 역시 비슷한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수소차의 주요 단점으로 지적됐던 비싼 가격 측면에서도 CR-V e:FCEV가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북미 시장 기준으로 토요타 미라이의 가격은 약 6,914만 원, 현대차 넥쏘는 약 8,284만 원에 판매 중이다.
혼다 CR-V e:FCEV의 예상 가격은 약 6,888만 원 수준으로 실제 이 가격에 출시된다면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수소차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정확한 가격은 올해 미국 및 일본 시장 판매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가격 핵심은 새 연료 전지
전기차 라인업도 강화한다
한편 혼다가 GM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수소 연료 전지도 주목받는다. 이번 신차에 탑재된 연료 전지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대비 생산 비용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이번 신차의 경쟁력은 물론 수소차 자체의 진입 문턱을 낮춰줄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아울러 혼다와 GM은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프롤로그와 아큐라 ZDX를 개발하며 협력한 바 있다.
비록 신규 보급형 전기차 개발이 취소되며 파트너십은 종료됐지만 혼다가 전동화에 한발 내딛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혼다는 유럽 시장에 전기차 e:Ny1을 출시하는 등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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