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가율 0% 실화?” 현대차 인증 중고차, 결국 ‘가격 논란’ 터졌다
중고차 시장 뛰어든 현대차
중고차 가격이 신차랑 동일
비싼 가격에 논란 발생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대차의 인증 중고차 가격을 두고 잇따라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 10월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3년 만인 2023년 10월, 인증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소식이 알려진 당시, 대부분 소비자들은 반기는 반응을 보였다. 기존 중고차 시장은 정보 격차에 따른 가격 차이도 심할 뿐더러, 차량의 상태나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탓에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주행거리 짧아 상태 좋지만
네티즌 ‘가격 이해 안 간다’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지 약 8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현대차의 인증 중고차 사이트에서 판매되었던 신형 그랜저의 가격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매물로 올라왔던 그랜저 GN7 가솔린 3.5 AWD 캘리그래피의 가격이 신차와 동일했기 때문이다.
해당 차량의 운행 기간은 11개월이 지났으며, 주행거리는 7,991km에 불과해 신차와 큰 차이가 없는 차량 컨디션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중고차와 신차의 가격이 동일한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작년 10월 판매된 매물로
사업 초기인 점 감안해야
다만 이는 현대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막 개시한 당시인 10월 나온 매물로 초기인 만큼 가격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그랜저는 지난해 기준으로 11만 3,047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인 만큼 그 수요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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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대기에만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상황에 따라 신차의 출고를 기다리기보다 신차급 컨디션의 중고차를 구매해 곧바로 차량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현재 현대차 인증 중고차에서 구매할 수 있는 그랜저의 시세는 얼마일까? 현재 등록된 신형 그랜저의 매물은 8개로 많지는 않지만, 신차 가격 대비 적게는 약 300만 원에서, 많게는 600만 원까지(무사고 기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현재는 시세 안정화된 상황
신차는 가격 차이 크지 않아
또한 8건 중 주행거리가 가장 높은 모델은 3만 3,186km로 신형 모델인 만큼 주행거리가 높지 않다.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23년식 그랜저 가솔린 2.5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중고차 가격은 3,790만 원(주행거리 2만km 미만)에 책정되어 있다. 현대차가 설명하는 해당 모델의 신차 가격은 4,380만 원으로 약 590만 원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같은 조건으로 국내 중고차 플랫폼 엔카에서 신형 그랜저를 조회한 결과 현재 시세는 약 3,792만 원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만 아직까진 매물이 많지 않고, 차종에 따라 비싸다는 소비자 의견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출고 대기 없이 인증된 중고차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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