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저지른 한국인 남성, 에콰도르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아동·청소년 상대로 성범죄 저지른 한국인 남성, 에콰도르서 붙잡혀

한국에서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바던 한국인 남성이 에콰도르에서 체포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에콰도르 경찰은 공식 SNS를 통해 “상당히 위험한 남성 1명을 과야스주 과야킬에서 붙잡았다”라는 글과 함께 얼굴을 흐릿하게 처리한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현지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남성은 한국 국적의 이 모 씨로 한국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5개 혐의에 대해 기소 중지된 상태였다.

검찰은 객관적인 범죄 혐의를 가진 피의자의 소재를 알 수 없게 된 경우 기소 중지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

법무부는 이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엑스트라(Extra)의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과야스 주의 한 쇼핑센터에서 체포됐다.

매체는 이씨의 이름과 모자이크가 되어 있지 않은 사진을 공개하며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씨를 체포하기까지 약 20년이 걸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씨의 입국 기록에 입국 날짜가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2006년 에콰도르에 불법 입국한 것으로 보이며, 과야킬에서 전기 제품 유지 관리 및 기술 지원, 수입업체와 수출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 이씨는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왼쪽 목에 여성의 얼굴로 보이는 문신을 새긴 모습이다.

에콰도르 당국은 이씨의 신병을 한국으로 넘기기 위한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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