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앞에선 장사 없다.. 고객 협박에 강제로 만든 부가티 ‘이 모델’은?
부가티 베이론 중고차
유독 화제인 이유는?
만들어진 과정이 기적
슈퍼카 시장에는 기념비적인 모델이 다수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부가티 베이론은 한때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갖고 있었던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 기록과는 별개로 부가티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까지 갖춰 단종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반 슈퍼카와는 비교도 안 되던 신차 가격의 경우 현재 중고 가격도 천문학적인 금액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러 한정판 파생형 모델이 출시된 베이론, 그중에서도 가장 비싼 모델은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다. 한 단골 고객의 특별한 요청이 들어간 이 차는 최근 중고차 시장에 등장해 주목받는다.
필요한 알루미늄만 20톤
부가티도 절레절레했다고
해당 베이론의 소유주는 또 다른 파생형 모델인 베이론 16.4 퓌르 상(Pur Sang)을 선호했고, 해당 모델과 비슷한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를 원했다. 퓌르 상은 광택이 나는 알루미늄 측면과 탄소 섬유 센터 섹션이 특징이다. 사용된 알루미늄은 순정 차체에 과감히 용접됐으며, 앞 범퍼는 일체감을 더하고자 페인트를 칠했다.
하지만 소유주는 용접이 아닌 한 조각으로 가공된 알루미늄 패널을 적용하기를 원했다. 이에 부가티가 엔지니어들을 동원해 특수 CAD 프로그램으로 해당 모델을 설계한 결과, 20톤의 알루미늄이 필요해 너무 비싸다는 결론이 나왔다. 예상되는 제작 시간 또한 상당히 길어 다른 주문에 차질마저 생길 수 있었던 상황. 이에 부가티는 해당 고객에게 좀 더 실용적인 설계를 제안했지만 그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한다.
“안 만들면 주문 다 취소”
어쩔 수 없이 제작 들어가
현재 차량의 판매를 맡은 업체 메카트로닉에 따르면, 소유주는 6대의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 ‘레전드’ 시리즈와 여러 대의 베이론 슈퍼 스포츠를 주문한 인물이라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알루미늄 비테세를 제작하지 않으면 모든 주문을 취소하겠다는 말에 부가티는 결국 제작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많은 관심을 받는 이번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옵션 비용만 해도 해당 차량의 기본 가격인 약 34억 7,520만 원보다 높아 전체 가치는 최소 70억 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중고지만 70억 원 예상
경악 섞인 네티즌 반응
실내도 외관만큼 독특한 커스텀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에서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는 광택이 나는 알루미늄 차체와 대비되는 붉은색 가죽과 검은색 스티치, ‘Kaq’라고 쓰인 자수 헤드레스트다. 센터 콘솔과 변속 레버 부근에는 유광 카본 파이버를 사용해 포인트를 더했다.
엄청난 고가가 예상되는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 중고차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부가티에도 진상은 있구나“. “돈이면 다 되네”. “주문 다 취소하겠다는데 만들어야지 어쩌겠어”. “저 돈이면 비행기를 만들고도 남았겠다”. “돈지랄도 가지가지”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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