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어야 X듣네.. 논란의 테슬라 고속 충전, 그 근황에 차주들 분통
사이버트럭의 충전 속도
이전부터 느리다고 논란
OTA 업데이트로 개선 예고
최근 사이버트럭의 수석 엔지니어 웨스 모릴(Wes Morrill)이 X(전 트위터)에 사이버트럭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여 사이버트럭의 충전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사이버트럭은 800V의 충전 아키텍처를 갖추었음에도 충전 속도가 느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이버트럭의 충전 성능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된다면 사이버트럭의 충전 속도는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하지 않고 일정하게 빠른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업데이트는 2분기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테슬라 최초 800V 지원 차량
현실은 400V 보다 속도 느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최초의 테슬라 모델로, 사이버트럭 내부의 다양한 전자 장치가 더 높은 전압에서 작동해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포르쉐 타이칸과 현대차 아이오닉 5 등 그동안 800V 시스템을 사용해 온 차량은 많았지만, 테슬라가 800V 시스템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일부 외신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충전 속도를 다른 차량과 비교한 결과 400V 아키텍처를 탑재한 차량 보다 충전 속도가 느렸다.
사이버트럭과 충전 속도를 비교한 모델은 리비안 R1T, GMC 허머 EV, 쉐보레 실버라도 EV, F-150 라이트닝 등이었고, 모두 4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그중에서도 리비안 R1T는 약 20%까지 충전되었을 때 220kW의 충전 속도로 정점을 찍었고, 그 후 약 150kW의 충전 속도로 안정화되었다고 한다. 리비안 R1T를 10%에서 80%까지 충전 시키는 데 약 42분이 소요되었다.
OTA 업데이트를 통해
충전 속도 개선할 예정
하지만, 사이버트럭은 800V의 아키텍처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206kW의 충전 속도로 충전되다가 약 150kW로 충전 속도가 줄어들고 80%까지 계속 유지되었다. 사이버트럭을 10%에서 80%까지 충전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정확히 45분이었다고 하며, 400V 아키텍처를 장착한 리비안 R1T보다도 못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비슷한 실험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웨스 모릴은 OTA 업데이트를 통해 충전 속도를 개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 충전 속도를 업데이트하겠다는 예고는 지난 4월 테슬라의 파워 트레인 부문 전 상무였던 드류 바글리노(Drew Baglino)가 처음으로 발표했다. 그는 OTA를 수정함으로써 평균 주행 거리 충전 속도를 15분 안에 최대 247km까지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충전 속도 개선이 듀얼 모터 사륜구동 버전 또는 트라이 모터 사이버비스트에도 적용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배터리가 낮을 때 충전 속도 감소
해당 문제도 함께 해결할 것이라고
OTA를 업데이트하면서 웨스 모릴은 배터리가 낮을 때 고속 충전 속도가 감소하는 현상도 함께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류 바글리노는 OTA 업데이트가 2분기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OTA 업데이트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테슬라의 슈퍼차저와 사이버트럭 간의 전력 차이였는데, 테슬라의 슈퍼차저의 공칭 전압은 500V이지만 사이버트럭의 배터리 팩 전압은 800V인데, 이러한 간극이 전력의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더불어 충전소의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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