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들 진짜 비상.. 진짜 폭망한 전기차, 결국 생산까지 중단한 상황

현대차 전기차 판매 부진
재고차 남아돈다는 상황에
결국 생산 라인 가동 중단

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월평균 1만 대를 밑도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절반 가까이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시장의 침체가 심각해지자 국내 제조업체의 상황도 좋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의 경우 현재 아이오닉 5와 포터 2 일렉트릭의 재고 물량이 쉽사리 빠지지 않고 있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현대차의 준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 5의 재고 수량은 4,047대로 나타났다. 판매량 역시 크게 줄었다.

최대 천만 원 할인 했지만
전체 판매량 5천대에 불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아이오닉 5는 5,294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35.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초 상품성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판매량을 크게 반전시키지 못했다. 현대차는 재고차를 소진하기 위해 2월부터 구형 아이오닉 5를 두고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벌여왔다.

생산 시기에 따라 재고차 할인 최대 500만 원과 미국 충돌 안전 평가 우수 특별 할인 100만 원, 160만 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 지급 등 실질적으로 천만 원에 달하는 혜택이 조건에 따라 주어졌다. 할인이 진행된 구형 아이오닉 5는 1월부터 5월까지 2,065대 판매되며, 아이오닉 5의 전체 판매에 약 40%를 담당했다.

포터 2 일렉트릭 재고 넘쳐
짧은 주행거리 단점 명확해

포터 2 일렉트릭 역시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달 재고 수량이 5,306대나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터 2 일렉트릭은 같은 기간 판매량이 4,532대 수준으로, 5월 남은 재고 차량보다 판매량이 더 적었다. 작년 동기 판매된 1만 3,115대와 비교해 판매량이 65.4%나 감소했다. 포터 2 일렉트릭의 단점은 명확했다.

1회 완충 시 211km에 불과한 짧은 주행거리는 무거운 화물을 싣자 더 줄어들었다. 실제로는 200km도 채 달리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면서 택배 차량으로 수요가 높은 포터에 치명적인 단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는 포터 전기차로 채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해 충전 불편에 대한 문제도 함께 떠올랐다.

제네시스 전기차 판매량 저조
전동화 모델 출시 연기까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더 상황이 좋지 않다. 제네시스의 1월부터 5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487대에 불과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내 전기차 판매량은 일렉트리파이드 GV70 274대, GV60 261대, 일렉트리파이드 G80 121대로 나타났다. 세 모델을 합하더라도 제네시스 내에서 점유율이 1.2%에 불과하다.

결국 이같은 전기차 판매 부진에 최근 제네시스는 2026년 출시하기로 한 GV80 전동화 모델의 출시를 연기했다.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 가까이 연기됨에 따라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환 목표도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출시가 미뤄진 만큼 이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지속되는 전기차 시장 침체에 완성차 업체의 대응에도 주목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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