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가 오는 8월 14일 개봉을 확정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 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232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 신작이다. 역사적 사건 뒤의 숨겨진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추창민 감독은 “10.26과 12.12를 다룬 현대사의 영화들은 많지만 동시대를 다룬 또 다른 줄기의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관점으로 보시면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의 유작 중 하나로서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선균은 상관의 지시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 역으로 출연한다.
정당한 재판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변호사 정인후 역은 조정석이 맡았다. 또한 유재명이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부장 전상두 역으로 나선다.
한편 이선균의 또 다른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7월 12일 개봉을 확정, 한발 앞서 관객과 만난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굿바이 싱글’의 김태곤 감독이 연출했으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에 선판매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선균이 유학 가는 딸 경민(김수안)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안보실 행정관 정원, 주지훈이 연쇄 추돌 사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렉카 기사 조박, 김희원이 비밀리에 진행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 역을 맡았다. 그 외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등이 출연한다.
과연 두 편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NEW,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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