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 카리나.
촐싹맨, 침착맨.
하이브가 선보인 버추얼 아이돌 걸그룹 ‘신디에잇(SYNDI8)’이 ‘표절 논란’ 비판에 직면했다.
신디에잇은 하이브가 인수한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 기업 수퍼톤에서 제작한 버추얼 그룹이다. 신디에잇은 지난 27일 첫 번째 싱글 앨범’MVP’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신디에잇 멤버는 카나리(Canary), 네스트(Nest), 고요(Goyo), 레이븐(Raven) 4인조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멤버 이름 ‘카나리’가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퍼’ 멤버 ‘카리나’ 이름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단 한 글자 차이였다.
합성을 의미하는 ‘신더시스(SYNTHESIS)’, 4개의 목소리에서 탄생한 4명의 멤버라는 뜻을 담은 숫자 ‘8’을 붙여 만든 그룹명.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의 그룹 ‘세븐틴’의 멤버 디에잇의 이름과 유사하다고 지적받고 있다. 그룹명, 멤버 이름 등은 그룹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중요한 문제다.
또, 캐릭터 패러디도 비판받고 있는데. 지난 21일 버추얼 걸그룹 신디에잇의 공식 엑스(X, 구 트위터) 채널에는 ‘신디에잇 카나리 버추얼 초청석’ 이미지와 함께 글이 올라왔다. 신디에잇은 “50만 너튜버 방송에 카나리가 혼자 나가게 됐다”며 “노래가 너무 좋다는 촐싹맨의 부탁으로 카나리는 노래를 다섯 곡이나 연달아 부르게 되는데”라고 말했다.
문제는 50만 너튜버로 설정된 ‘촐싹맨’ 캐릭터였다. 턱수염, 가르마 방향, 만담을 나누는 ‘초대석’ 포맷까지 유튜버 ‘침착맨’을 따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침착맨의 공식 온라인 커뮤니티인 ‘침하하’에는 구독자들이 표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침착맨의 유튜브 채널 PD로 알려진 지명 PD가 “??”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침착맨 측과 사전에 동의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추측될 수 있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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