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했던 제주도 그 돈가스집, 지금은…
백종원 ‘픽’ 연돈
제주도 트렌드 지수 3위
예약 키오스크 도입해
한국 요식업계를 대표하는 백종원에게 극찬을 받은 돈가스집인 ‘연돈’이 6월 제주도에서 맛집 트렌드 지수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더하여 여전히 연돈은 유튜브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근황이 공유되기도 한다.
랭키파이가 조사한 6월 3주차 기준 제주도 맛집 트렌드 지수에 따르면 ‘연돈’은 3위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직전주 구글 트렌드 지수를 비롯해 네이버 검색량 등을 합산한 것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살펴볼 수 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연돈은 1,748포인트로 3위를 차지했으며 성별 선호도 분석 결과 남성 44%, 여성 56%가 이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돈은 2위를 기록한 오는정김밥(1,774)과 단 26포인트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연돈은 기존 포방터 시장에 자리 잡아 판매를 이어갔지만, 방송 출연 이후 높은 인기로 대기 줄이 길어지면서 근처 업장과 트러블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각종 민원이 발생하면서 제주도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백종원은 “많은 분이 손님이 많아져서 줄 서는 분들로 인해 소음이 많아 이사를 결정한 줄 안다”라며 “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서도 파장이 커서 차마 밝힐 수는 없지만, 내가 가게를 옮기고자 제안한 것 역시 그 때문이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라고 방송을 통해 설명했다.
지난 2019년 제주도로 이사한 이후 연돈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많은 이들이 대기 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이 가게 앞에는 많은 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으며 심지어 텐트까지 동원해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기도 했다.
더하여 연예인들까지 이 가게 앞에서 대기 행렬에 참여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실시간 제주 연돈 앞’이라는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당시 많은 이들이 이 가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만큼 연돈에는 갖가지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밤샘 줄서기를 하던 일부 방문객들이 매장 앞 주차장에 취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연돈 측은 공지문을 붙이기도 했다.
해당 공지문은 ‘대기 관련 안내’라는 제목이었으며 “현재 새벽부터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대기 관련하여 부탁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곳 매장 외부에서는 ‘취사’가 ‘불가’한 곳으로 취사할 경우 화재 발생의 위험이 있으니 자제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대기와 관련하여 갖은 논란이 발생하자 연돈은 지난 2023년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 웨이팅’ 서비스를 도입하여 매장 효율성을 높였다. 유튜버 등의 후기에 따르면 현장에서 캐치테이블 키오스크에 핸드폰 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예약이 진행된다.
한편 최근 연돈은 기존 더본호텔 옆자리에서 새로운 건물을 세워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포방터 시장에서 제주도 더본호텔 옆, 그리고 또 한 번 옆자리로 이동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신메뉴 ‘히레카츠’ 출시를 하는 등 여전히 성황리에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1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유튜버는 지난 6월 22일 ‘새 건물로 이사한 연돈. 돈까스 리뷰 유튜버의ㅣ 전메뉴 솔직후기’이라는 제목을 올리며 이 가게의 근황을 전했다. 해당 유튜버는 “연돈은 예약 앱 방식에서 다시 현장 줄서기로 바뀌었다”라며 “예약 접수는 10시부터 가능하며 식사 시간은 12시부터다”라고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연돈 앞에는 키오스크를 입력하기 위한 긴 줄이 보이는 등 연돈은 여전히 제주도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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