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낙태시켰잖아”…허웅 ‘전여친’ 충격 녹취록 나왔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한국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친구 A 씨를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두 사람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달 27일 MBN ‘프레스룸 LIVE’는 허웅 측이 제공한 A 씨와의 통화 녹취록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통화는 지난달 19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통화에서 A 씨는 허웅을 향해 “네가 XX 나한테 손목 치료비 한 번 준 적 있어? XXX야. 네가 나 때렸잖아. ㅇㅇㅇ 호텔에서”라고 말하며 “너 지금 중요하다며(중요한 시즌이라며). 똑바로 말해라. 안 들린다”라고 화를 냈다.
당황한 허웅이 “갑자기 무슨 일이야”라고 묻자, A 씨는 “우리 사건 있었잖아. 인정할 거 인정하고 네가 사과하면 내가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네가 X 깠지 않았냐. 너네 엄마랑 똑같이. 아니야? 네가 ㅇㅇㅇ호텔에서 나 때려가지고 치아가 부러졌다”라고 주장했다.
허웅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이자 A 씨는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도 한 번 안 데리고 갔고, 네가 네 발목 잡지 말라고 낙태시켰지 않냐. 너 진짜 끝이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해당 녹취록은 허웅 측이 제공한 것으로, 일부 누리꾼은 허웅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작위적인 반응을 보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허웅은 최근 A 씨와 공모자 B 씨를 공갈 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허웅은 A 씨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교제했다. 교제 기간 동안 2차례 임신을 했던 A 씨는 결혼 후 출산을 원했지만, 허웅 측은 결혼 없이 아이만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 씨는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으며, 허웅은 이후 A 씨에게서 금전 요구와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식이 알려진 뒤, 두 차례 임신을 한 A 씨와 결혼을 미뤘다는 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허웅은 “결혼을 하려 했었다”면서 기존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A 씨는 두 차례의 임신 중절 수술이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면서, 첫 번째 임신중절은 임신 약 22주 차에 이뤄졌다고 했다. 두 번째 임신에 대해 그는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가 강제적으로 이뤄져 재차 임신이 됐다. 이에 대한 충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A 씨는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업소녀 출신’이라는 의혹도 받았다. 이에 텐아시아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A 씨 측근은 “A 씨가 업소에서 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냥 평범하게 대학원 석사 공부를 하던 친구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허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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