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이순재’ 화장실서 목욕하다 쓰러져… 안타까운 소식

대배우 이순재
목욕탕서 쓰러져
“내 인생이 끝이구나”

배우 이순재가 건강 적신호를 전해 걱정을 샀다.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이순재가 후배 배우 임동진, 소유진, 김희철을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순재는 연극 ‘리어왕’ 이야기를 하던 중 “체중이 10kg이 빠졌었다. 일이 계속 물리니까 체력이 떨어지더라”라며 건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연극을 연달아 4편을 하고 있을 때다. 침을 맞아가면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며 “쓰러지지 않고 잘 버텼는데 그 다음다음 날 집에서 목욕하다가 쓰러져버렸다. ‘이걸로 내 인생이 끝이구나’ 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순재는 “응급실에 가 검사한 결과 건강은 양호했다”며 시청자의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이어 당시 “머리만 살아있으면 됐다 싶어서 한 달이 되기 전에 드라마를 찍으러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어난 지 한 달도 안 돼 드라마 촬영을 재개했다. 나 때문에 1년 반 전부터 준비한 드라마인데… 6개월 이상 촬영을 강행했다. 그러다 보니 눈에 무리가 와서 백내장 수술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34년생으로 현재 한국 현역 최고령 연예인이자 배우이다.

그는 최근 JTBC ‘뉴스룸’에서 “저는 그렇게 돋보이는 배우가 아니었다. 버티고 유지하려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도 제대로 평가를 받을까 말까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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