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X 됩니다’ 자동차 급발진, 무조건 이렇게 대처하세요
화제에 오른 자동차 급발진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야
급발진 대처법 과연 뭐가 있나?
운전 중 가장 무서운 사고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급발진’이다. 자동차 급발진, 이는 차량이 정지 또는 매우 낮은 출발 속도에서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높은 출력이 굉음과 함께 나타나면서 차량을 제어할 수 없는 현상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급발진 의심 사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자동차 급발진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자동차는 수만 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기계이며, 주행 환경과 습관에 따라 자동차 상태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원인 규명은 여전히 어려운 부분으로 남아 있다. 이번 시간에는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례와 이를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
강릉 티볼리 사건
현재도 갈등 빚는 중
2022년 12월 강원도 강릉시의 한 도로에서 68세 여성이 운전하던 KGM 티볼리 에어 차량이 굉음과 연기를 내뿜으며 신호 대기 중이던 모닝 차량을 추돌했다. 이후 차량은 약 600m를 질주하다가 도로의 경계석을 들이받고 지하통로로 추락한다. 사고로 운전자인 할머니가 큰 부상을 입었고, 동승한 11세 친손자는 결국 사망한 사건이다.
운전자 측은 급발진을 주장하며 제조사인 KGM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진행했다. 또 운전자 측은 사고 차량과 동일한 차량으로 재연 실험을 진행했고, 제조사 측은 실험의 객관성이 떨어진다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 역시 운전자 측을 옹호하는 입장과 운전자의 페달 오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입장으로 나뉘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부산 서구청 주차장 사건
페달 오인 가능성 보여줘
부산 서구청 주차장에서는 5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량 9대와 행인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사고 이후 급발진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 결과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급발진이 아닌 운전자 과실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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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운전자가 페달을 오인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인간의 기억에는 심리가 개입하기 때문에 사고 당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았음에도 본인이 밟은 것이 브레이크 페달이라고 굳게 믿을 수 있다. 이를 증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내 차에 이상 징조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만약 운전 중 내 차가 이상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모든 페달에서 발을 떼어 혹시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또 브레이크를 두 발로 한 번에 꾹 눌러 밟아야 한다. 차량에 이상이 있는 것 같으면 변속기를 중립(N)으로 놓아 동력을 차단해야 한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를 활용한 정지 방법도 알아둬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속도가 줄지 않으면 EPB 스위치를 당긴다.
하지만 위의 방법으로도 자동차 급발진을 멈출 수 없다면 도로 가드레일에 차를 밀어붙여 강제로 차를 멈춰야 한다. 단, 자동차 속력이 빨라진 상태에서 시도하면 운전자가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속도가 느릴 때나 차량의 속도가 어느 정도 줄어든 상태에서 시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초동 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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