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하면 뭐 하냐.. 사이버트럭, 급발진 정황 포착에 테슬람들 ‘비상’
테슬라 사이버트럭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
더 충격적인 사실은?
지금껏 양산된 자동차 중 가장 견고한 차량으로 평가받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초경질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외판이 적용돼 출시 당시 총알마저 막는 견고함으로 화제를 모았다. 탱크에 견줄 정도로 견고한 만큼 어지간한 접촉 사고로는 변형조차 일어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만약 차체가 손상될 정도로 큰 사고를 당했다면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 안전이나 수리비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부품 조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리까지 1년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슈가 되고 있다.
스스로 갑자기 가속
브레이크도 안 먹혀
지난 1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주택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차주 A씨가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그는 차량이 혼자 가속하는 급발진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자택 인근 도로를 타고 출발하는 순간 차량이 스스로 가속했고 브레이크는 물론 스티어링 휠마저 먹통이 됐다는 것이다.
결국 문제의 사이버트럭은 이웃의 집과 트럭을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앞서 테슬라는 가속 페달 커버가 떨어져 나가 페달 사이에 끼며 급발진을 유발할 가능성을 인지하고 출고 중단 및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다른 측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출고 4시간 만에 박살
수리비만 약 4천만 원
사이버트럭은 의도치 않은 급가속 상황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가속 페달 신호가 끊기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사고 차량은 A씨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음에도 충돌 직전까지 뒷바퀴만 제동되고 앞바퀴는 계속 구동됐다고 한다. 이에 테슬라 측은 “지형에 따라 가속 페달 신호 차단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해당 차량을 출고한 지 불과 4시간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명 피해가 없다는 점은 다행이나 프런트 펜더, 휠 아치 클래딩, 프런트 패시아 패널, 윈드실드, 프런드 범퍼, 사이드 윈도우 등 여러 부품의 교환이 필요하다고 전해진다. 부품 가격만 6천 달러(약 834만 원), 공임을 포함한 전체 비용은 3만 달러(약 4,170만 원)로 추산된다.
수리 기간 무려 1년
부품 수급이 문제
테슬라는 이번 사고에 대해 차량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보상 의향도 없음을 밝혔다. 결국 A씨는 수리비를 보험 처리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시간이다. A씨가 안내받은 예상 수리 기간은 무려 1년에 달했다. 수리에 필요한 부품이 모두 수급되기까지 그만큼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정확히 어떤 부품의 수급이 지연되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어 수리용 부품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몇 년을 기다려서 새 차 받았는데 4시간 만에 박살 나고 수리는 1년이 걸린다고?“. “테슬라가 또 테슬라 했다”. “수리비 보상 안 할 거면 최소한 그동안 타고 다닐 대차 지원은 해주던가”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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