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으면 손해?” 중고차 파는 내 차, 지금 팔아야만 제값 받는 이유
휴가철에 중고차 인기 올라
일부 모델은 시세 오르기도
중고차 판매 시기에 적기다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가 지속되고 있다. 경치 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인해 축소된 신차 시장 대신 중고차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날씨가 풀리는 봄철부턴 이른바 중고차의 성수기로 불린다.
봄철부터 중고차 시세의 하락세는 차츰 둔화되다가 휴가철을 앞둔 여름부터 보합세의 성향이 눈에 띄게 강해진다. 일부 모델은 오히려 시세가 전월 대비 상승하기도 해 차량 판매에는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7월, 인기 더 높아진 카니발
중고차와 신차 모두 인기 높아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서 7월 중고차 시황 시세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모델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행거리가 짧고 선호도가 높은 색상의 무사고 차량은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며, 판매에 소요되는 시간도 대부분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가철인 7월 패밀리카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 카니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카니발은 중고차와 신차 시장 가릴 것 없이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6월 카니발은 8,097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등극했다. 지난달 대비 886대나 판매가 상승한 결과이다.
시세 소폭 상승한 카니발
보합세 유지하는 그랜저
중고차 시장에서도 카니발의 인기 추세는 뚜렷했다. 다만 시장 특성상 가격이 높은 신형 대신 구형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2019년식 무사고 차량, 주행거리 6만~8만km 매물 기준, 더 뉴 카니발 9인승 디젤 프레스티지의 평균 시세는 2,180만 원(1,950만 원~2,350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시세가 약 30만 원 상승했다.
현대차 그랜저의 시세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동일한 조건의 그랜저 IG 2.4 프리미엄의 시세는 1,980만 원(1,580만 원~2,130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의 시세는 2,450만 원(2,130만 원~2,68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시세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수치이다.
판매에는 8월이 유리하지만
구매는 9월 이후가 적기이다
다음으로 카니발과 함께 패밀리카로 인기가 높은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의 시세도 소폭 상승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더 뉴 쏘렌토 2.0 디젤 4WD 프레스티지의 시세는 1,930만 원(1,690만 원~2,050만 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하여 약 30만 원의 가격이 상승했다.
경차도 꾸준한 인기로 적은 감가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 더 뉴 레이 1.0 가솔린 럭셔리의 시세는 1,090만 원(880만 원~1,150만 원)으로 지난달 대비 10만 원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판매를 위해선 휴가철인 8월 이전이 유리하지만, 구매를 위해선 시세가 차츰 하락될 것으로 전망되는 9월, 명절 이후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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