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주류 모델 세 번, 술값으로 거의 본전…지금은 금주 6개월 째” (‘짠한형’)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전유성이 자신의 금주 선언을 비웃는 사람들을 비웃기 위해 6개월 째 금주를 실천중이라고 고백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선 ‘전유성, 최양락 EP. 49 최양락, 이봉원 편 재미 수치를 5라고 친다면 이번 전유성 편은 8쯤 된다! 배꼽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전유성, 최양락이 게스트로 출연, 신동엽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신동엽은 “전유성 형님은 보통 사람 4~5명이 평생 술을 먹을 만한 양을 드시지 않았나”라고 애주가 전유성에게 질문했고 전유성은 “계산도 한 번 해봤다. 내가 큰 술 회사 모델을 한 세 번 했다. 술을 만이 마시니까 술값으로는 거의 본전이더라”고 털어놨다.
금주 중이라는 전유성은 무알콜 음료를 마시며 “예전에 내가 그런 구라를 풀었다. ‘술은 끊을 수는 없는 거다. 난 술 끊으라는 사람을 끊겠다‘고 했었다. 근데 이번에 술을 끊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게 술 끊겠다고 하니까 비웃는 사람들이 많았다. ’설마 네가‘ 하면서. 그 사람들을 비웃어주고 싶어서 끝까지 끊는 거다. 지금 금주 한 지 6개월 정도 됐다”라고 밝혔다.
최양락은 대학교 1학 년 때 술을 전혀 마시지 못했다며 “체질이 술을 못 마시는 체질이다. 전유성이 ‘개그를 하겠다는 놈이 어떻게 술을 못하니’라고 하더라. 개그를 하려면 술을 먹어야 하는 구나, 그래서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형 나 오늘 소주 한 잔 먹었어’하고 전화하면 ‘조금만 노력하면 두 잔 세잔 가능하다’고 칭찬해줬다. 그래서 노력한 끝에 오늘날의 술주정뱅이가 됐다. 형님이 나를 키운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영화 후시 녹음을 할 때 전유성 대신 자신이 전유성처럼 목소리 연기를 했던 사연 역시 공개했다. 최양락은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같은 경우 그때는 후시녹음이었다. 본인이 한 것을 입을 맞춰야 하는데 원래 아이디어만 좋으시지 연기를 잘 못하시지 않나. 그래서 계속 NG내고 그러니까 ‘양락이 네가 해라’고 해서 내가 전유성 목소리 연기를 대신 했다. 내가 녹음 많이 했다. 영화 녹음, 어떨 때는 광고 녹음도 했다. ‘내일 광고 녹음 한다는데 인도는 왜 가세요?’하면 ‘네가 알아서 해’하고 인도로 갔다”라고 전유성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전유성은 “처음 하는 이야긴데 나는 술에 취하면 집에 가는 이유가 있다”라고 운을 뗐고 최양락은 “저는 말려봤지 않나”라는 말로 말려도 집에 가는 전유성을 언급했다. 전유성은 “‘연예인이 술 취한 모습을 일반인에게 보여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예전 탤런트 선배님들에게 들었다. 그 소리가 어릴 적부터 머리에 박혔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예전에는 뭔가 다른 세상에 있는 사람 같고 그런데 그런 배우들이 술 취해서 그러면 환상이 깨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TV드라마 보면서 누가 주인공 괴롭히고 그러면 진짜 등짝 때리고 그랬지 않나”라고 공감했다.
전유성은 “사실 평상시에 잘 웃는다. ‘전유성을 웃겨라’ 때문에 안 웃는 사람처럼 인식 됐다. 지나가다 우리끼리 얘기하다 웃으면 아줌마들이 느닷없이 등을 딱 때린다. 근데 그게 무진장 세다. ‘웃잖아! 잘웃네’ 하면서 때린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짠한형’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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