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할 줄 알았는데.. 혹평 쏟아진 스피라 신차, 무려 OO대 계약됐다
논란의 어울림모터스
크레지티 24 근황 공개
두 자릿수 계약 확보했다
국내 유일의 수제 스포츠카 제조사 어울림모터스.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개최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12년 만의 신차를 내놓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스피라의 후속 ‘스피라 크레지티 24‘는 디자인부터 성능, 제작 방식 등 여러 부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별한 부분이 많은 신차지만 좋은 반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만듦새와 성능, 가격과 판매 조건까지 여러 부분에서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부산모빌리티쇼 기간에 걸쳐 계약된 수량이 두 자릿수에 달한다는 소식이다.
내년 출고분까지 마감됐다
지금 계약해도 2026년 출고
지난 7일 씨티경제는 어울림모터스가 부산모빌리티쇼 전시 기간 중 23대분 계약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해당 업체가 “하루 1대꼴로 총 3대가 계약됐다”고 밝힌 지 1주일 만이다. 당시 어울림모터스는 올해 내 출고 가능한 대수가 3대며, 내년에는 최대 20대가량 생산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2025년 출고분까지 모두 계약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부산모빌리티쇼에서 SPIRRA CREGiT 24를 직접 계약한 A씨는 “스피라 크레지티 24가 공개된다는 소식을 듣고 부산모빌리티쇼 행사장에 방문했다”며 “신차 실물을 보는 순간 계약을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어울림모터스는 “골프채, 가방, 티셔츠 등 자체 생산한 제품들의 매출이 상당하다”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논란 컸던 출고 순서
그 이유 알고 봤더니
한편 어울림모터스는 신차 공개 당시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신차 출고 방식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차량 가액의 최소 30% 이상을 계약금으로 지불해야 하며, 출고 순서를 계약 순서가 아닌 계약금을 더 많이 납부한 순서대로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차량을 계약했더라도 후에 계약한 사람이 차량 대금을 완납했다면 먼저 출고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어울림모터스 측은 “회사 규모가 작고 차량이 커스텀 방식으로 주문 제작되기에 계약 취소 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한다“며 이유를 댔다. 하지만 이미 다수의 완성차 제조사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계약 취소 시 위약금을 부과한다는 조항을 넣는다. 이에 따라 어울림모터스의 주장이 설득력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엔트리 트림 추가 출시
계약 순서대로 출고돼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어울림모터스 측은 “신차 계약 및 출고 순서 등에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의미로 SC24 MS, DS 모델을 20대 한정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스피라 크레지티 24의 엔트리 트림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사양은 최소 계약금이 1,500만 원이며, 계약한 순서대로 출고가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340마력의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MS는 6단 수동변속기, DS는 8단 DCT가 짝을 이룬다. 최초 공개된 사양이 풀카본 바디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FRP+카본 바디 조합으로 공차 중량은 100kg가량 무거워졌다. 대신 제조 단가를 낮춰 MS 기준 부가세 포함 6,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사과랑 무슨 관계가 있냐”. “그럼 기존 모델은 처음 계획대로 계약금 순서대로 출고되냐”. “수동변속기 추가는 반갑네”. “대응 수준이 안쓰러울 지경”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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