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탄도 아니고.. 뒤도 안 보고 뛰어든 자전거 사고에 네티즌 ‘격분’
갑자기 방향 튼 자전거
결국 직진 차량과 사고
운전자에게도 과실 있어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특히 자전거를 이용하는 운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도 늘어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별도의 시험 없이 탑승할 수 있는 자전거의 특성상 도로 안전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운전자들도 적지 않다.
이같은 유형의 사고는 매해 발생하고 있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사고 영상이 특히 화제가 되고 있다. 차량 운전자와 자전거 운전자 사이에 과실 비율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2차선 주행하던 자전거
돌연 1차선으로 틀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갑자기 좌회전해 방향을 바꾼 자전거와 직진하던 차량 간의 사고를 다룬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되었다. 1차선 도로를 달리는 차량과 함께 2차선으로 주행 중인 자전거 여러 대가 확인된다. 블랙박스 차량이 직진하여 진행하던 중 그중 한 대가 돌연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어 자전거 운전자가 길을 건너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경우 전용 횡단보도가 함께 있지 않은 이상 운전자는 자전거에서 내려 직접 끌고 가야 한다. 도로교통법상 차마로 인정된다는 특성상 횡단보도로 통행할 수 없으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보행자로 보호받을 수 없다.
자전거와 운전자 날아가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져
결국 급격히 방향을 튼 자전거와 직진하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충격으로 인해 보행자와 자전거는 크게 날아가 아스팔트 바닥 위로 떨어졌다. 차량 위에서 추락한 보행자는 아스팔트 바닥에서 두, 세 바퀴를 구른 뒤 멈췄다. 자전거의 파편이 주변으로 날아가는 등 상당한 충격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운전자가 갑작스럽게 방향을 변경하며 피할 수 없는 사고로 보이지만, 자전거 측 보험사에선 운전자에게도 20%의 과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해당 사건은 법정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속도와 관계없이 피할 수 없는 사고로 보인다며 자전거의 과실 100%라는 의견을 밝혔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달랐다.
속도 빨랐던 차량에도 비판
“언젠가 큰 사고 낼 듯하다”
빠른 차량의 속도와 함께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 문제로 지적됐다. 교차로 통과 이후 앞 차량과 100m 이상의 간격이 있었지만, 간격이 빠르게 좁혀질 정도로 차량의 속도가 빨랐다. 또한 2차선으로 통행하는 자전거가 여러 대 보였지만, 이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를 통과할 때도 차량의 속도는 줄어들지 않아 이를 두고 비판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저렇게 운전하면 언제 사고가 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자전거 과실 100%는 맞더라도 운전자는 면허를 반납해야 할 듯”, “옆에 자전거가 보이는 데 속도가 너무 빠르다”, “횡단보도 근처인데 일시 정지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언젠가 큰 사고를 한 번 낼 것 같다” 등의 분개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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