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축구협회에 고발당한 박주호를 향해 거침없이 말문을 열었다 (+이유)
홍명보 울산 HD FC 감독이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을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영상도 봤다. 내용도 확인했다. 개인적인 생각은 박주호 전 위원이 자기가 갖고 있는 관계를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들이 계속 더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의견이 존중받으면서 하나로 돼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박주호 전 위원의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제는 포용해서 더 나은 축구를 위해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취재진이 “그라운드 돌면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안 좋은 구호가 나왔는데 심경이 어떠냐?”라고 묻자, 홍 감독은 “너무 죄송했다. 그동안 너무 좋았다. 물론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시기가 오겠지만 이런 작별은 원치 않았다. 저의 실수로 인해 이렇게 떠나게 됐다. 정말 울산 팬들에게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한축구협회에서 일을 마치고 울산을 선택했을 때 개인만을 위해서 선택했다. 울산에 있으면서 선수와 팬, 축구만을 생각하면서 보냈던 시간이 좋았다. 오늘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까지 응원의 구호가 야유로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선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다시 한번 울산 팬들, 처용전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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