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전남친, 고소하자 사망…변호사가 직접 남긴 글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구독자 1000만 명을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지난 4년간 전남차진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폭행과 착취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가운데, A씨가 수사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해명 영상 댓글을 통해 “방송 중 법률적 용어 사용 등으로 내용이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댓글을 남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 변호사는 쯔양이 A씨를 상대로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을 포함해 강간, 유사강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후 A씨가 저희 회사에 찾아와 선처를 간곡히 요청했고, 이에 더 이상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면서 “이후 소속사 전 대표는 해당 약정을 위반했고, 쯔양은 불가피하게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범죄 혐의점이 많은 A씨는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이 예상됐다고. 하지만 전 소속사 대표가 자살을 선택했고, 결국 ‘공소권 없음’ 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은 종결됐다.
김 변호사는 “이번 사안으로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더불어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10일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알려졌다. ‘렉카 연합’이라고 불리는 무리가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수천만 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렉카 연합’ 멤버로는 유튜버 황철순, 구제역, 카라큘라, 크로커다일 등이 지목됐다.
이후 라이브 방송을 켠 쯔양은 A씨로부터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A씨가) 본인이 일하는 곳에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잠깐 술집에서 일한 적이 있다. 번 돈도 다 빼앗아 갔다”라고 털어놨다.
유튜버 데뷔 후에도 협박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쯔양은 결국 A씨를 고소했다. 다만 A씨의 사망으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쯔양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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