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국산차?’ 기아 의문의 테스트카, 그 정체에 모두 놀란 이유
유럽에서 발견된 테스트카
특이한 외형이라 놀라운데
기아의 PBV인 PV5로 알려져
유럽에서 의문의 테스트카가 주행 중인 것이 발견되었다. 검은색 위장막에 둘러싸인 테스트카는 넓적한 차체를 지니고 있었다. 폭스바겐의 전기밴인 ID.Buzz를 벤치마크로 테스트를 진행 중인 이 차는 바로 기아 최초의 PBV(목적 기반 차량)인 PV5였다.
양산 준비가 거의 끝났다는 소식이 올해 3월쯤에 들리기 시작하더니 이제 테스트 주행을 하는 것이었다. 기아의 PBV는 지금 다루고 있는 PV5 말고도 PV7과 PV1이 예정되어 있는데, PV5는 도심 여객 및 화물 운송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확장성을 고려하여 중형급으로 개발되었다.
목적 기반 차량으로
해외엔 이미 기업 많다
PBV는 목적 기반 차량으로 말 그대로 특정한 사용 목적을 가진 차량이다. 일반 차량을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면, PBV는 이미 차량의 기획부터 설계까지 특수한 목적에 맞게 염두에 둬놓고 제작에 들어간다. PBV는 전기차가 상용화되어 널리 쓰이는 요즘 등장한 개념으로 이미 해외에서는 많은 업체가 있다.
영국의 상업용 전기차 전문업체인 어라이벌(Arrival)은 화물 운송용 밴을 개발하여 유럽 내 다양한 물류 업체들과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아마존이 12억 달러에 인수한 호주의 죽스(Zoox) 또한 PBV 회사로 한 달 전(6월)에 자율주행 무인 차량인 로보택시가 미국에서 시범 운행 중이다.
기아의 첫 번째 PBV 차량
다양한 버전의 PV5 존재
이번에 테스트카가 공개된 PV5는 기아의 첫 번째 PBV다.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전용 플랫폼인 ‘e-CCPM’을 탑재할 것이며 이 플래폼은 배터리 및 구동 모터와 같은 주요 구성 요소를 표준화하여 필요에 따라 차량 구조를 정의할 수 있다. 이는 플랫폼 기반으로 한 컨버전 기능으로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 주요 영역에 최적화할 수 있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적용될 수 있다.
PV5는 기본형의 경우 전장 4,646mm, 전폭 1,900mm, 높이 1,900mm로 여객의 목적을 수행할 것이며 화물을 운송하는 딜리버리, 후방에 화물 컨테이너가 있는 샤시캡,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의 추가 바디타입을 가질 예정이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차량의 크기는 더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짧아진 전면부가 보여
사이드미러도 부착해
이번에 공개된 PV5의 테스트카 역시 테스트 진행 중이므로 변화가 생길 수도 있지만 올해 1월 CES에 참가해 공개한 PV5의 콘셉트카와 조금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 전체가 위장막에 가려져 있어서 세부적인 디테일을 확인할 수 없지만 전면부가 조금 짧아진 듯하며 후방의 후미등 디자인 또한 달라졌다. 확실한 부분은 콘셉트카이기에 가능했던 사이드미러가 부착된 것이 특징이다.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해서 연간 최대 15만 대의 PBV를 생산한다던 기아는 새로운 PBV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다. 그리하여 글로벌 물류 회사, 모빌리티 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비스포크 모빌리티 기업이 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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