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신곡서 몸매자랑만…女가수 뮤비, 논란입니다
[TV리포트=김산하 기자] 케이티 페리가 ‘페미니즘’을 내세운 신곡을 공개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11일(현지 시간), 세계적 팝가수 케이티 페리(Katy Perry)의 컴백 싱글 ‘Woman’s World’ 곡이 발매됐다.
‘Woman’s World’에서 케이티 페리는 여성들의 대단함에 대해 말한다. 케이티 페리는 가사에서 여성을 ‘승자’, ‘챔피언’, ‘No 1’, ‘슈퍼인간’, ‘어머니’, ‘자매’라고 칭하며 ‘지금은 여성의 세상이고, 우리 모두가 그 속에서 살고 있다’라고 자신 만만하게 노래한다.
뮤직비디오 클립에서 케이티 페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공장과 조선소에서 일한 여성을 대표하는 페미니스트 아이콘 ‘로지 더 리베터'(Rosie the Riveter)를 흉내 냈다. 그를 비롯한 모든 댄서들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몸매를 드러내며 등장하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페미니즘의 사전적 정의는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케이티 페리가 ‘Woman’s World’에 담아내려고 했던 페미니즘이 모든 누리꾼들에게 성공적으로 다가가지는 못한 모양새다.
해당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어떤 누리꾼들은 “어떤 페미니즘이 저러죠”, “이게 뭐가 페미니즘이라는 거지, 무섭다”, “항상 느끼는 건데 팝가수들 진짜 아가리페미니즘(입으로만 내뱉는 페미니즘) 심한 것 같아”, “콘셉트만 페미니즘이면 되는 거야?”, “가사도 1차원적이고, 남자 흉내내는 게 페미니즘인가? 별로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케이티 페리가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페미니즘’을 진정한 페미니즘으로 인정하지 않는 누리꾼들이 있는 반면, 이에 반하는 긍정적 반응도 많았다.
일각에서는 “여름 느낌 나고 음색 좋은데 뭘 그러냐”, “제발 흥하자!”, “페미니즘 하려고 일부러 저렇게 입고 나와서 비꼰 거 아닐까”, “우리나라는 아예 시도도 없었는데, 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케이티 페리의 신곡을 응원했다.
한편 케이티 페리는 ‘I Kissed a Girl’, ‘California Gurls’, ‘Teenage Dream’, ‘Roa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이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케이티 페리 ‘Woman’s World’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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