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0주 보유한 ‘삼성전자 주주’의 2024년 배당금 금액
삼성전자 2분기 호실적
1분기 배당금 361원
이재용 3,237억 받아
최근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10조 4,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목이 쏠렸다. 더하여 주가가 상승하는 등 호재가 겹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호재를 두고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하기도 한다.
2분기 삼성전자가 보인 기록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31%, 1452.24% 상승한 수치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메모리 반도체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8조 3,078억 원 대비 25.2%나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급 실적을 보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 및 운용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5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에는 DS 부문에서 1조 9,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D램을 비롯해 부품의 평균 판매단가가 올라가면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가동률 상승으로 디스플레이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 상승한 것이다.
이에 대해 LS 증권 염승환 이사는 “예상보다 크게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쌓아놓은 재고의 가치(재고평가이익)도 덩달아 오른 것이 깜짝실적의 배경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재고평가이익이 1조 5,000억 원 수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상보다 파운드리 사업 적자도 축소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을 이어 나갈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범용 D램 등 공급 부족 현상이 2025년까지 심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하여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퀄 통과도 앞두고 있어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대해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HBM 생산능력 확대와 선단 공정 전환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D램 생산능력은 2022년 4분기 대비 80% 수준에 그칠 것이다”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은 범용 D램 수익성 개선이 주도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많은 전문가가 실적을 기대하는 삼성전자는 주주에 얼마의 배당금을 지급할까? 지난 4월 삼성전자는 2024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보통주 및 우선주에 대해 주당 361원의 배당을 결의했다”라며 “1분기 배당 총액은 2조 4,500억 원이며 1분기 하순에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통상 삼성전자는 1년에 4번 분기마다 배당을 실시한다. 올해 삼성전자 1분기 배당금은 361원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12,000주 보유한 이가 배당으로 수령할 금액은 약 433만 원 수준이다. 1년으로 환산할 경우 1,732만 원인 셈이다. 다만 배당금에는 세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해당 금액 전체를 지급받는 것은 아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수장인 이재용 회장은 개인별 배당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3,237억 원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전년 대비 195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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