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고 죄송합니다“…팬들 향해 사과한 홍명보의 아내는 누구?
홍명보 아내 조수미
울산 HD 팬들 향해 사과
3년 연애 후 1997년 결혼
당초 울산 HD 감독을 역임했던 홍명보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지 4일이 지났지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한축구협회(KFA)의 전력 강화위원회 위원인 박주호가 감독이 내정되어 있었다고 폭로한 것과 더불어 과거 홍명보 감독이 혹평을 남겼던 한 선수의 행보와 홍명보 감독의 행보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 홍명보 감독은 시종 종료 이후 이적을 선택한 아미노 선수에 대해”지금까지 만나 본 일본 선수 중 최악“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이는 홍명보가 시즌 중 울산 HD 감독을 급작스럽게 내려놓고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된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사실이 알려지자, 울산 HD 팬들은 반발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 지난 11일 울산 HD는 공식 SNS를 통해 “2021년 울산 HD 감독으로 부임 이후 2년 연속 우승과 2025 클럽월드컵 진출을 일구어낸 홍명보 감독이 울산 HD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측은 “홍 감독과 함께한 모든 시간 동안 울산 HD는 놀라운 발전과 성장을 이루었다”고 전하며 “감독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감사하며, 앞날에 행복과 성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울산 HD를 떠나게 되자 울산 팬들은 “응원은 못 하겠지만 함께 했던 시간까지 부정하지 않겠다. 건강해지시길” “마지막 이별이 좋지 않았지만 별 2개 달아준 것 잊지 못할 거다.” “정말 존경했기에 배신감도 크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몇몇 댓글 등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엿볼 수 있었으나,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대한 섭섭함과 아쉬움을 표하는 댓글들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글에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해당 댓글은 ‘사죄한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와 같은 사죄 답글로, 비공개 계정이라 정확히 누구인지 신원 확인이 불가하기는 하나 홍명보 감독을 ‘남편’ 혹은 ‘가족’이라고 칭한 점에서 홍명보의 아내로 추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죄 댓글을 남기며 심심한 사과를 전하고 있는 홍명보의 아내는 누구일까? 홍명보의 아내는 성악가 조수미와 동명이인인 조수미 씨로 언론에 거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유명하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아내를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이다’라고 밝혔으며, 지난 2012년 MBC ‘기분 좋은 날’을 통해 방송에 얼굴이 잠시 등장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가족여행 사진을 공개하던 도중 아내의 사진이 나오자 황급히 넘기며 “아내가 방송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한다. 내가 지켜줘야 하는 거다”라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아내 조수미 씨에 대해 “나는 아내가 미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라고 밝히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과 조수미 씨는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앞둔 시기에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으며, 당시 미국에서 생활하던 조수미 씨는 지인의 소개로 한국대표팀 LA 친선경기에 관중으로 참가하게 됐고 홍명보 감독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조수미 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밝히며 월드컵이 끝난 직후 3년 간의 연애를 거쳐 1997년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홍명보 감독과 조수미 씨 사이에는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떠난 울산 HD는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지휘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코치는 선수 은퇴 이후 약 12년간 쌓은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은 바 있다.
이어 지난 2020년 프로무대의 코치로 데뷔했으며, 2년간의 수원 삼성 수석코치를 거친 뒤 지난해 울산의 수석코치로 이적했다. 울산 HD는 급작스럽게 변한 상황을 뒤로하고 이경수 수석코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정식으로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면밀히 후보군을 탐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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