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이유가…” 홍명보 국대 감독과 절친이라는 안정환, 뼈 때리는 댓글 달렸다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싸고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박주호 전 전강위 위원 등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안정환 해설위원의 ‘침묵’이 계속되자 축구 팬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홍명보 전 울산 현대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가운데, 축구계 안팎에서 격렬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박주호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전강위) 위원 등이 KFA의 선임 과정을 비판하고 나섰고,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 선수 역시 관련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2022년 월드컵 축구계 레전드 안정환의 ‘침묵’이다. 최근 안정환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엄지성의 이적 소식을 다루는 영상을 게재했지만,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에 일부 팬들은 안정환에게도 소신 발언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축구 팬들은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그냥 조용히 입 닫던가. (지금) 이런 영상을 내보내고 앉아 있네”, “안정환 님 이게 맞아요? 국대 감독 이렇게 뽑는 게 맞아요? 한마디 해주세요”, “안정환, 조원희 축구로 밥 벌어먹고 있지만 한국 축구 현실에 대해서는 외면”, “안정환 입 닫고 있을 건 예상했는데 지금 시점에 이런 콘텐츠는 예상 못 했네” 등 반응을 보이며, 안정환의 침묵을 질타했다
하지만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회원들은 “안정환은 홍명보 지인인데 어떻게 비판에 동참하냐. 그들도 사람인데”, “요즘은 저런 소신 발언이 그 타겟을 욕하려고 쓰는 도구로 전락한 것 같다. 왜 강요하는 걸까”, “안정환은 예능인이다.”, “연예 대상 노리는 사람한테 무슨 짓이냐?” 등 댓글을 남기며 반박했다.
실제로 안정환과 홍명보 친분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안정환은 홍명보 감독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사석 일화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안정환은 국가대표 시절 함께 뛰었던 홍명보 감독을 언급하며 “둘이 있을 때는 형이라고 부르고 육두문자도 한다”며 “남들과 같이 있을 때는 감독님이라고 부른다. 홍명보가 막 대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에 MC 김국진이 “(홍명보 감독이) 싫다고 대놓고 얘기하냐?”고 묻자, 안정환은 “눈빛으로 말한다”며 홍명보 감독 표정을 흉내 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같은 해 방송인 김성주도 김용만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동네축구형 용마니’에 출연해 2014 브라질 월드컵 시절을 떠올렸다.
이날 김성주는 “(안정환이) 홍명보 감독과 절친이고 존경하는 분이니까 (경기가 안 풀리자) 감독님 생각 먼저 하는 거다. 지금 시청자들한테 해설을 해줘야 하는데 ‘우리 명보 형 어떻게 하면 좋아’ 이런 생각만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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