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당황스러운 일 겪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KFA)의 최근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조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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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했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 대한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서 문제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 발생 시 문화체육관광부의 권한 내에서 조처하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때부터 감독 선임 절차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다수 받았다. 이번 기회에 대한축구협회의 다른 문제도 파악하겠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 등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 문제를 발견하더라도, 개선을 권고할 뿐 부임 철회를 강제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적 정당성을 충족하지 못한 채 독단적으로 이뤄졌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축구지도자협회는 감독 선임 작업을 한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위원 사퇴로 5명만 남은 상황에서 새 감독 선임을 강행한 점을 지적했다.
단체는 “위원장을 다시 선임하고 위원 역시 추가해 해당 위원회가 이 일을 매듭짓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 만약 기술위원회로 이관하려 했다면, 남아있는 위원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를 거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라고 전했다.
단체는 또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밤늦게 홍 감독을 찾아가 감독직 수락을 부탁한 것에 대해서도 면접 등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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