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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달리는 흉기’로 전락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근황

뉴오토포스트 0

사이버트럭 날카로운 차체에
신체 일부 베이는 사고 속출
사이버트럭 구조도 문제 있어

사이버트럭-테슬라
테슬라 사이버트럭 / 사진 출처 = ‘UNILAD Tech’

사이버트럭의 날카로운 차체로 인한 소비자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개인이 미국에서 사이버트럭을 직수입해 들여온 바 있어 이번 사고에 네티즌들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각진 외관과 사이버틱한 디자인으로 공개 당시부터 미국 현지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에게서 화제를 모은 모델이다. 미국에서는 출고가의 2배 넘는 가격에 낙찰될 정도로 초기 인기가 높았다.

사이버트럭-테슬라
사진 출처 = ‘Cybertruck Owners Club’
사이버트럭-테슬라
사진 출처 = ‘UNILAD Tech’

도어 틈 바로 위에 버튼
문 열다 손 끼일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 인도 이후 사이버트럭의 날카로운 차체에 손이나 팔, 다리 등이 베이는 사고가 속출했다. 한 사이버트럭 차주는 가족과 함께 차량에 탑승하려다가 장인어른이 차체에 손가락이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이버트럭의 도어 핸들 구조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의 1열 도어 핸들은 B필러 하단에, 2열 도어 핸들은 C필러 하단에 버튼식으로 배치되어 있다. 1열 도어를 열기 위해 B필러 쪽에 손을 가져다 댔다가, 2열 문이 열리면 그대로 손이 끼이는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사이버트럭 차주는 ‘버튼과 문틈 사이가 1인치도 되지 않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참고를 위한 사진 / 사진 출처 = ‘Quora’
사진 출처 = ‘Cybertruck Owners Club’

손가락 7바늘 꿰매는 수술
손가락에 부목 대고 생활해

결국 남성의 장인어른은 손가락에 7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진행해야 했고, 이후 손가락에 부목을 대고 생활한다고 전했다. 사이버트럭의 안전사고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사이버트럭을 출고 받자마자 패널에 손목을 베이는 사고 사례도 있었다.

손목을 베이는 사고를 당한 차주는 당시 사이버트럭이 파손된 채 배송됐다고 주장했다. 움푹 파인 테일게이트를 확인하기 위해 손을 얹었다가 손목에 통증을 느끼고 황급히 물러났으나, 이미 깊게 베인 상처가 남은 뒤였다. 이같은 사이버트럭의 안정성 문제는 유럽에서도 확산됐다.

사진 출처 = ‘Cars.com’
사진 출처 = ‘Cars.com’

사이버트럭 안전성 논란 확산
디자인 변경 가능성도 있어

올해 초 유럽 교통안전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사이버트럭의 높은 무게와 크기, 힘으로 인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사이버트럭의 유럽 출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유럽 출시를 위해 사이버트럭의 일부 디자인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국내에 들여온 사이버트럭에 문제를 제기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 안전도 평가를 받지 않았지만, 한미 FTA 규정에 따라 미국 안전 규정을 통과하기만 하더라도 연 5만 대 한도 내에서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트럭의 잇따른 사고에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테슬라 측의 대응에도 주목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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