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또 신고당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손 감독의 아동학대 혐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시사저널이 보도했다.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16일 “해당 사건에 대해 (신고 접수 없이) 사전 조사를 진행하다가 7월 중 실제 신고가 들어와 신고 접수 사건으로 전환해서 조사 중이다. 전 조사는 (사건을) 모니터링한 뒤 심의위원회를 통해 조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린다. 그러던 와중에(사전 조사 중) 피해자의 신고가 접수돼서 바로 조사를 진행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다. 하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전환점은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 달라고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다.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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