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땅 사두고 뒀을 뿐인데 120억 벌었다는 여배우, 어떻게?
신민아 용산 토지 매입
6년 전 매입가 55억 원
현재 약 180억 추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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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땅을 매입하고 나뒀을 뿐인데 120억 원을 벌었다는 여배우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배우 신민아로 지난 2018년 서울 용산구 소재 삼각지역 일대의 부동산을 약 55억 원에 매입했다. 현재 이 지역의 부동산 감정가는 약 180억 원으로 추정돼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신민아가 해당 토지를 매입할 당시 이 자리에는 대지면적 342.1㎡, 지상 2층 목조주택이 자리 잡고 있었다. 현재는 건물을 철거하고 주차장을 만들어 활용된다. 그가 매입할 당시만 하더라고 용산구는 강남보다 주목받지 않는 곳이었다. 하지만 현재 향후 10년 서울 부동산 시장을 선도할 핵심 입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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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가 해당 건물을 매입할 당시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신민아가 건물을 매매하고 소유권을 넘겨받던 날, 옆에 있는 건물 3개도 동시에 각각 다른 이들의 손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2월 27일 신민아가 매입한 이 건물의 매입 가격은 55억 5,000만 원이다. 전용면적 3.3㎡당 5,632만 원 수준인 셈이다. 신민아가 매입한 주택은 1932년에 준공한 매우 오래된 건물이었다. 신민아가 매매를 체결한 이날 옆에 있는 건물 등 3필지가 각각 다른 매수자에게 넘어갔다. 해당 건물들 또한 전부 수십 년 지난 노후 주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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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블록 안에 자리 잡은 건물 4채가 같은 날 동시에 마치 짠 것처럼 소유권이 바뀐 셈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신민아가 공동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신민아가 매입한 필지는 가장 좋은 코너 자리에 자리 잡고 있어 그가 주(主)가 돼 공동투자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이 지역은 용산 미군기지가 공원으로 용도변경 되고, 용산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되는 등 투자 기대가 높은 편이었다. 이에 부동산 업계는 신민아가 오래된 건물을 매입한 것에 대해 “아파트로 따지자면 신축 아파트가 아닌 미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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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지역은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비롯해 LG유플러스 본사, 하이브 본사 등이 들어서며 상권도 활성화됐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동하기도 해 최근 각광받는 부지로 꼽힌다.
더하여 잘 나가는 상권에만 붙는다는 도로의 별칭까지 붙기도 했다. 용산역과 삼각지역을 잇는 한강로 이면도로는 ‘용리단길’(용산+경리단길)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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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민아가 매입한 토지는 전용면적 3.3㎡당 1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 수준으로 전체 토지 면적에 대입할 경우 약 180억 원으로 추정된다. 6년 만에 약 120억 원이 뛰어오른 것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는 신민아가 입지 선정을 잘한 사례로 평가했다.
한편 신민아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부한 누적액이 약 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신민아의 향후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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