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대신 셀토스? 요즘 아빠들, 소형 SUV 고집하는 진짜 이유

뉴오토포스트 0

2024.07.18

기아 소형 SUV 모델, 셀토스
의외로 5060대 구매율 높아
굳이 셀토스 구매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아빠 차’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차량들이 있다. 기아자동차 ‘카니발’, ‘쏘렌토’, 현대자동차 ‘싼타페’, ‘그랜저’ 정도가 떠오를 것이다. 실제로 국산 자동차 판매량을 보았을 때, 앞서 말한 네 차량의 점유율이 20%가량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차량들이다.

하지만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차량이 나타났다. 바로 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다. 셀토스는 현재 기아자동차 라인업 중 판매 순위 4위, 10.6%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또한 2023년 50대 이상 운전자 등록 차량 수를 보아도 그랜저가 17,000대, 셀토스가 16,400대가량으로 거의 동등하다고 볼 수 있다.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구입하던 셀토스, 5060 운전자들이 굳이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가족 구성원의 변화
저렴한 유지비 원해

먼저 돌보던 자녀들이 독립함에 따라 세대 구성원이 줄어든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그동안은 자녀들을 태우고 이동함은 물론, 여행이라도 가게 된다면 많은 짐을 실을 공간이 필요해 넓은 좌석과 수납공간이 있는 차량을 선택했다면, 자녀들이 독립한 이후에는 이러한 제약이 사라져 필요 이상으로 큰 차량보다는 SUV의 기능은 충분히 수행하면서도, 보다 운전이 편리한 셀토스를 찾게 되는 것이다.

또한 어려워진 경제로 인해 유지비가 좋은 차량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은퇴 후, 무섭게 치솟은 물가에 돈 쓸 곳은 많은데 자동차 유지비까지 지출이 많다면 노후 자금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셀토스는 배기량 1999cc로 자동차세가 저렴하고, 복합 연비 12.9km/l의 높은 연비로 유류비 또한 절약할 수 있다. 이처럼 배기량이 작고, 연비가 높은 차량을 선택해 유지비를 절감하는 추세이다.

가격은 엔트리
옵션은 하이엔드?

마지막으로 셀토스는 저렴한 엔트리 급 차량이지만 하이엔드 급 차량 못지않은 편의 옵션들이 탑재된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운전석 메모리 시트’, 사운드 연동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 등의 옵션들을 적용할 수 있다. 보통 ‘업그레이드’보다 ‘다운그레이드’가 훨씬 체감이 크다고 하는데, 위 등급의 차량들을 운용하던 ‘아빠 세대’ 운전자들에겐 부실한 옵션에 엔트리 급 차량 구매가 그동안 꺼려졌다면, 이제는 엔트리 급 차량까지도 차량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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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셀토스는 주행 보조 옵션도 풍부한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은 5060 운전자들에게 주행 시 운전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으로 귀찮은 주차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굳이 하이엔드 자동차를 선택하지 않고 가격과 유지비가 저렴한 셀토스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제조사들의 영업 전략
이제는 셀토스가 중심

비슷한 이유로 아반떼, 코나 등도 5060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아반떼는 2023년 50대 이상 등록 자동차 수가 18,300대 가량으로 그랜저보다 많이 선택됐다. 보통 사회 초년생들이 구매하던 차량들을 ‘아빠 세대’ 운전자들이 선택하면서 제조사들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녀들의 독립 후 은퇴를 앞둔, 혹은 은퇴 이후 5060대 운전자들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낮은 유지비, 풍부한 옵션까지 갖춘 셀토스를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떤가. 혹은 부모님의 효도선물로 부담이 덜한 자동차를 찾는다면 셀토스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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