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네이버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자영업자들의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최근 ‘
전화주문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한 자영업자 B씨가 ”
다른 사장님들은 전화주문 선호하냐”라고 반문하며 “전 수수료가 나가더라도 전화주문보다는 각 플랫폼 주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씨는 그 이유로 ”
메뉴가 단순하거나 고객이 뭘 주문할지 딱 정하고 주문을 해주지 않는 이상 전화주문으로 발생하는 피로도나 스트레스가 과거에 비해 상당하다“면서 “‘
맛이 있냐 없냐’, ‘뭐가 잘 나가냐’, ‘배달 가격은 어떻고 포장 가격은 얼마냐’, ‘얼마나 걸리냐’ 등 질문에 답하다 보면 전화 받는 직원 한 명 뽑지 않는 이상 영업에 지장이 많이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
요즘 고객들 보통이 아니라서 마음에 안 들면 녹취는 기본이고 무조건 본인 위주인 사람들이 많아서 전화주문 꺼려진다“면서 ”
직원이 다수인 식당이 아니라면 전화 오면 밀린 주문은 올스톱되므로 여러모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에 다른 자영업자 C씨 또한 ”
1인 매장에서 주문 전화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고 포스기에서 주문서 나오는 대로 조리해 포장만 하는 시스템이 주문 전화를 받는 알바 1인보다 더 효율적이다. 주문 실수에 대한 책임이 없으며 응대하는 감정 소모도 없고 일자별 매출 정리도 저절로 되고 최고다“라고 동감을 표했다.
자영업자 D씨는 ”
수수료 줄여주겠다고 가게로 전화줘서 주문해주는 고객 보면 감사하긴 하지만 주소도 잘 받아 적어야 하고 배달 대행 프로그램에 입력해야 하고 바쁠 때는 별로다“라고 했다.
E씨는
“양 선택, 맵기 선택 등 각종 추가메뉴 선택도 해야 하고 주소 받아적고 확인하고 결제 방법 물어봐야 하고 주문 몰릴 때는 스트레스다”라며 “배달앱으로 들어오는 게 제일 좋다”고 전했다.
반면 전화주문을 선호한다는 자영업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F씨는
“단골손님들은 ‘뭐 포장해 주세요 10분 뒤 갈게요’라고 하는 데 전화해서 메뉴부터 물어보는 손님들은 난감하긴 하다. 그럴 때는 ‘지금 주문이 밀려 죄송하지만 메뉴 확인 후 다시 전화 달라’고 하고 끊는다”고 했다.
전화주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화를 받고 이에 대한 응대를 하느라 시간을 많이 뺏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간혹 주소를 잘못 적어서 배달 사고가 나면 후불 결제라서 손해가 커질 우려도 있다. F 씨는
“전화 받는 직원이 없는 경우 주문받는데 1분 넘어가면 영업에 방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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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같은 배달앱의 등장은 소비자보단 오히려 자영업자들에게 호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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