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네 데려와야겠어”…뉴진스 강탈 의혹에 민희진이 내놓은 해명
민희진 뉴진스 강탈 의혹
쏘스뮤직 N 프로젝트 소속
“허위 사실이며 법적 대응”
23일 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민희진 대표가 쏘스뮤직으로부터 뉴진스 멤버들을 빼앗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앞서 제기된 민희진 대표의 경영 방식에 무속인이 참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이번 사태에서 무속인이 참여했다고 밝히며 무속인에게 의견을 자문했다는 사실 역시 함께 보도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당초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된 쏘스뮤직 연습생 N팀 데뷔 프로젝트에 브랜딩 역할로 참여했으나, 뉴진스의 데뷔를 주도하고자 하는 마음에 민 대표가 네 차례 영역을 확장하고 N팀의 데뷔 일정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들을 민희진 대표가 빼앗아 자신의 레이블인 어도어에서 데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희진이 앞서 2020년 5월 N팀(현재 뉴진스) 브랜딩 리더로 참여했으며 음악은 방시혁, 퍼포먼스 및 매니지먼트는 쏘스뮤직, 의사 결정자는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가 맡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이어질수록 민희진은 브랭딩 외에도 음악, 퍼포먼스에 걸친 더 많은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성진 대표는 민희진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민희진에게 권한을 부여했으며 결국 2021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음악 제작 업무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2021년 3월 N팀 데뷔 조 준비 인원은 총 7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연습생들은 이미 ‘어텐션’을 준비하고 있었고 퍼포먼스도 어느 정도 완성이 된 상태로 민희진이 맡은 브랜딩 제안서만 준비되면 데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희진은 1개월 이상 업무를 지연시키며 무속인 K 씨와 끊임없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패치는 민희진이 2021년 3~4월에 굿·기도로 쓴 비용만 4,00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3개월 뒤인 2021년 6월 박지원, 소성진, 민희진이 모인 가운데, 박지원은 “S팀(현 르세라핌)이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N팀 브랜딩이 자꾸 늦어진다면 사쿠라 등 영입 멤버의 화제성을 고려해 S팀이 먼저 데뷔할 가능성도 열어놓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시 민희진은 “양아치냐”라고 받아쳤지만, 무속인 K 씨에게는 “N팀을 내가 데려오면 어떻겠냐?”고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민희진의 물음에 무속인 K 씨는 “지네가 먼저 S팀을 내겠다고 했으니 그걸 이용해 봐”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쏘스뮤직은 같은 해 9월 N팀을 민희진에게 보냈고, 대신 S팀이 2022년 5월 먼저 데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민희진은 뉴진스의 데뷔 멤버를 선정할 때도 무속인 K 씨에게 계속해서 의견을 구하는 등 무속인의 조언을 중점으로 두고 결정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디스패치의 이런 보도에 민희진 대표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희진 대표가 지난 4월 25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뉴진스 멤버들을 직접 캐스팅했다고 밝힌 것에 이어진 행보로 판단된다.
이어 어도어 측은 “개인 메시지를 짜깁기해 소스를 제공한 하이브에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님이 연습생 영상 등 개인 초상을 무단 유출한 하이브에 항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쏘스뮤직은 지난 15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이 쏘스뮤직 측의 업무를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서울서부지법에 5억 원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민희진 대표의 공식 기자회견 현장에서 르세라핌이 언급된 것에 따른 행보로 당시 쏘스뮤직 측은 “당사는 공개석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 및 무례한 표현과 함께 타 아티스트의 실명을 존중 없이 거론하는 작금의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이에 따라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토대로 파생된 악의적인 게시글과 무분별한 억측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르세라핌이 타 아티스트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거짓된 주장과 사실이 아닌 내용을 기정사실처럼 내세워 여론을 형성하는 행위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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