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끊긴 구제역이 선택한 ‘이 플랫폼’….수익이 얼마길래?
구제역 ‘틱톡’에 영상 올려
틱톡 글로벌 매출 1,200억 달러
인기 ‘틱톡커’ 월 4~5천 수입
최근 먹방 유튜버 쯔양(27)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32)이 10~20대 인기 플랫폼인 틱톡(TikTok)으로 활동 영역을 변경했다. 쯔양을 협박·공갈한 혐의로 고발당한 구제역이 유튜브서 수익화가 중단되자 활로를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온라인상에서 구제역이 틱톡에서 활동한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다.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구제역은 유튜브로 수익 창출이 중단된 이후 10개 이상의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구제역은 자신과 법정 공방을 벌였던 이근을 저격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대부분은 과거 영상을 재편집한 콘텐츠가 주를 이웠다. 구제역은 23일 기준 2개의 영상을 올리며 틱톡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유튜브 수익 정지되니까 틱톡으로 왔네”, “여기서 뭐 하세요?”, “틱톡 계정 정지요청 민원 넣었다.”, “돈 벌려고 틱톡 온 건 알겠는데 이미지 더 나빠질 듯”, “방송국에 제보했다. 수익 못나게 막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유튜브는 구제역을 비롯해 유튜버 전국진, 카라큘라 등 3명의 채널에 대해 수익 창출을 중단시켰다. 이들은 쯔양을 협박한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들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지원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가 정지되었으며 과거에 올린 영상 조회수에 따른 수익 창출 또한 제한됐다. 더하여 광고 게재가 완전히 차단되면서 사실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떠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구제역은 틱톡으로 활동 플랫폼을 변경했으며 카라큘라는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 후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활동 중단을 밝혔다.
구제역이 활동 반경을 틱톡으로 옮기면서 덩달아 해당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증폭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160억 달러(한화 약 22조)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하려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는 1,200억 달러(한화 약 166조)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 성장을 이뤄냈다.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비상장기업으로 재무 데이터를 공시하지 않지만, 최근 미 하원을 통과한 ‘틱톡 금지법’ 등에 의해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최소 팔로워 수와 동영상 조회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정상 상태의 계정을 보유하는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더하여 60초 이상의 고품질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여 동영상을 게재해야 하며 모든 동영상은 틱톡 커뮤니티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틱톡의 인기 인플루언서인 ‘최사범님’은 자신의 수익에 대해 “많이 벌 때는 월 4~5천만 원을 벌었다”라며 일명 ‘틱톡커’의 막대한 수입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틱톡 플랫폼을 통해서도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구제역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끌어내기 위한 대안으로 틱톡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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