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이혼’ 유퉁, 더 안좋은 일…눈물 납니다
[TV리포트=김산하 기자] 8번의 이혼으로 시선을 끌었던 배우 유퉁(67)이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23일,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유퉁이 딸의 악플에 가슴 아파하다가 머리를 민 뒤 쓰러졌다.
유퉁은 8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고, 2022년 몽골 여성과 사이에서 얻은 딸 미미를 데리고 한국으로 왔다. 지금껏 잦은 돌출 행동을 보였던 그이기에, 이번엔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유퉁이 머리를 민 행위는 자식을 끝내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한 자폭이었다.
미미는 아빠 유퉁을 따라 한국으로 이주한 뒤, 각종 잔혹한 악플에 시달렸다. 18명 정도로 무리를 이룬 사람들은 후원금으로 1원씩 사용하며 이를 미미에게 악플을 다는 수단으로 이용했다. 그들은 여성 성기를 이르는 말을 일삼으며, 다양하고도 질나쁜 악플을 달았다. 미미의 신체를 재료삼아 이런저런 악플을 만들어낸 것이다.
결국 삭발한 유퉁은 분노에 못이겨 끝내 쓰러졌다. 지난 20일, 그가 김해 한 병원의 응급실에 입원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깨어난 뒤 각성한 유퉁은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분노한 것은 유퉁 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지인들도 공분했고, 여러 사람들이 그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전화, 문자, 카톡으로 응원의 글을 써내려갔다.
유퉁은 이에 ‘인터넷 악플 미미법 만들기 운동본부’를 만들고자 밝혔다. 그에게 이제 악플과의 전쟁은 사명이 되었다.
실제 경찰에 적발된 악플러들을 보면 40~50대가 주를 이룬다고 한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비난함으로써 우월감을 느끼는, 악질이다. 유퉁의 바람대로, 인터넷 악플이 사라지고 깨끗한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
한편, 유퉁은 1987년 제5회 전국연극제에서 남자 연기상을 수상한 개성파 배우이다. 이후 MBC 수목드라마 ‘까치며느리’와 ‘한 지붕 세 가족’, ‘전원일기’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유퉁은 지난 2017년 33살 연하의 몽골인 아내와 여덟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안타깝게도 유퉁의 아내는 바람을 피웠고, 2019년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 전처는 딸 미미를 데리고 몽골로 돌아갔으나, 유퉁은 딸을 다시 한국으로 데려왔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채널 ‘유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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