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결혼 꺼리는거 이해돼”…여자들에 일침 날린 전문가
[TV리포트=홍진혁 기자] 부부, 심리 상담 전문가 한재원이 2030세대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했다.
21일 ‘잼뱅 TV’에 한재원이 출연했다. 이날 크리에이터 전병권은 ‘2030세대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한재원은 남녀간 서로 만능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분석에 앞서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지만 있는 그대로 얘기 하겠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남성의 경우 돈도 많이 벌고, 착해야 하고, 자존감도 높아야 하며,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요구를 받기 때문에 결혼을 포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빠서 연락이 안 된다든지, 여자를 혼자 두는 행위는 ‘나쁜 남자’로 전락한다. 모든 자유는 박탈 당하고 만능이 되어야 한다. 자유로운 순간 쓰레기가 되어버린다”며 2030 남성이 결혼을 꺼리는 입장이 이해가 된다고 전했다.
전병권이 매체의 영향도 큰 것 같다고 언급하자 한재원은 “한국 드라마가 한국 여성들을 망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선재업고 튀어’가 재밌었지만 보면서 진짜 어이가 없었다”고 평가했고 “슈퍼스타인데 여자한테 시간만 나면 달려가고, 비밀 연애를 하는데 그 빵 먹으려고 카페 있었던 사람 모두에게 빵을 쏴요. 그런 남자(변우석이 연기한 선재)가 어딨냐고요”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후 한재원은 여성이 결혼을 가장 망설이는 이유를 ‘엄마의 모습’이라고 꼽았다. 그는 “엄마와 아빠가 너무 불행해 하는 걸 많이 봤고 엄마가 딸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많이 삼았기 때문에 ‘난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결혼을 안 하는 케이스가 사실은 많다”고 분석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잼뱅TV’, tvN ‘선재 업고 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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