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스타 사망…’대마초’가 발견됐습니다 ‘충격’
[TV리포트=강해인 기자] 어느덧 배우 이소룡이 세상을 떠난 지 51년이 됐다.
홍콩의 액션 스타로 이름을 널리 알린 이소룡(리샤오룽·李小龍)의 사망 51주기를 맞았다. 그는 1973년 7월 20일 3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 영화계와 팬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여전히 그의 액션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
사망한 지 50년이 넘었지만, 그의 죽음과 관련된 많은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때문에 여전히 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소룡의 사망 50주기를 맞아 그의 사인을 둘러싼 4가지 유력 이론을 언급한 바 있다.
이소룡은 194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생으로 홍콩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다 미국과 홍콩에서 액션 스타로 활약했다. 그리고 1973년 7월 20일 돌연 홍콩에서 사망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SCMP는 “50년 전 브루스 리의 예상치 못한 죽음에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며 “여전히 팬들은 그가 왜 죽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소룡의 공식 사인은 뇌부종이다. 그러나 그의 사인을 둘러싼 의혹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SCMP는 “의사들도 그의 뇌에 과도하게 수분이 축적된 이유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는 걸 지적했다. 그리고 그의 사인으로 꼽히는 대마초 흡입, 아스피린과 진통제(메트로바메이트)에 대한 과민반응, 열사병, 수분 과다 섭취 등 4가지 이론을 소개했다.
첫 번째 이론은 대마초에 의한 사망이다. 이소룡의 사망 당시 소장에서 대마초가 일부 발견됐다. 그리고 사망 두 달 전인 5월에도 이소룡은 홍콩에서 영화 ‘용쟁호투’ 녹음 중 중태에 빠져 뇌부종을 진단받은 바 있다. 이때도 대마초를 흡입한 후 영화 스튜디오 화장실에서 쓰러졌던 것. 이소룡의 신경외과 담당의 피터 우는 대마초 흡입이 뇌부종의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이론은 아스피린과 진통제에 의한 사망이다. 사망 직전 여성 배우 베티 팅의 집에 있던 이소룡은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고, 아스피린과 메프로바메이트가 포함된 진통제를 먹었다. 이때 복용한 것들일 뇌부종의 원인이었을 수 있다고 런던대의 유명한 병리학자 로버트 도널드 티어는 말했다.
반면 이소룡의 전기를 쓴 작가 매튜 폴리는 이소룡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소룡이 사망 전 과로 탓에 체중의 15%가 줄었고 몸무게가 54kg에 불과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용쟁호투’ 제작 당시 영화사가 녹음실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을 껐고, 이때 이소룡이 고열, 쇠약, 구토, 혼절 등 열사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또 ‘용쟁호투’ 녹음 당시 영화사가 녹음실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을 꺼놓았는데, 이소룡은 고열, 쇠약, 구토, 혼절 등 열사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우려를 낳았다.
끝으로 2022년 12월 임상 신장 저널(Clinical Kidney Journal)은 이소룡 죽음의 원인을 수분 과다 섭취라 전했다. 여기서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 의대 연구진은 “이소룡이 특정한 형태의 신장 기능 장애로 사망했다고 가정한다”며 “알코올과 주스에 기반한 다이어트로 만성 수분 섭취 식단을 유지하다 저나트륨혈증, 뇌부종 등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사망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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