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에게 직접 ‘모유수유’ 하겠다는 女배우, 이유 알고 보니…
[TV리포트=정은비 기자] 영국의 한 여배우가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
16일(현지 시간) 외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화배우 페이 리플리(Fay Ripley)는 그녀의 미래 손주들에게 ‘모유 수유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빈둥지 증후군’을 앓고 있는 페이 리플리는 조부모의 역할을 맡아 손자들의 유모가 되어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빈둥지 증후군은 자녀가 대학교에 진학하거나 취직, 결혼과 같은 이유로 독립하게 되었을 때 부모가 느끼는 상실감과 외로움을 의미한다.
페이는 다니엘 라페인과 결혼하여 슬하에 21살의 딸과 17살의 아들을 두고 있다.
페이는 “내 아이들이 나이를 먹는 것을 보는 게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이라며 “하지만 그럼 그 틈을 조부모 역할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기를 매우 좋아한다”라고 훗날 자신이 모유수유를 하는 유모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페이는 자신이 자녀의 삶에 과잉보호나 과도한 관심을 가지는 헬리콥터 부모라는 것도 인정했다. 그는 아들인 소니(Sonny)가 자신의 요리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음식을 먹으러 돌아오게 함으로써 가능한 한 오랫동안 집에 머물게 할 계획 역시 밝혔다.
페이는 아이들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이미 텅 빈 집을 느끼기 시작했고, 누군가가 “맞아, 이제 우리는 조부모야”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며 외로움을 털어놓았다.
현재 페이의 딸은 연기 경력을 쌓기 위해 집을 떠난 상태이고, 아들은 아직 집에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1966년 태어난 페이 리플리는 드라마 ‘콜드 피트 시리즈’, ‘서스펙트 시리즈’ 등에 출연하였고, 영화 ‘무언의 목격자’에 주연을 맡아 연기를 보여줬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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