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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산하 기자] 캐나다 래퍼 드레이크의 1억 달러(한화 약 1,380억 원) 호화 주택이 물에 잠겼다.
17일, 드레이크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침수 피해를 본 저택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드레이크는 한 손에 청소 도구를 들고, 흙탕물에 잠긴 집 내부를 돌아다녔다. 또한, 검은 옷을 입은 인물이 문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물을 막기 위해 문을 닫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물이 흐르는 소리만 들리는 와중에, 종아리 중간까지 물에 잠긴 드레이크는 물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노력했다.
드레이크는 자신의 거주 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영상 속 저택은 최근 침수 피해로 이슈가 된 그의 고향 토론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론토는 홍수로 인해 정전, 도로 통제, 항공기 운항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리고 도로가 침수돼 차들이 물속에 갇혔고, 도시 지하철 시스템까지 먹통이 되기도 했었다.
한편, 드레이크는 지난 2020년 자신의 저택을 선보이며 “고향에 짓고 있기 때문에, 100년 동안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념비적인 규모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저택은 내가 남기는 것 중 하나가 될 테니, 시대를 초월할 정도로 강해야 한다”고 덧붙인 바 있다.
해당 저택은 5만 제곱피트 규모의 부지에,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페리스 라파울리의 설계 아래 지어졌다. 44피트(약 13미터) 높이의 천장과 대형 객실, 맞춤형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 샹들리에 등을 갖췄다. 호화롭게 만들어진 저택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드레이크는 이번 침수 피해로 예상치 못한 문제에 놓였다. 그는 흙탕물을 보며 “이게 에스프레소 마티니였으면 좋겠다”며 씁쓸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드레이크는 ‘One Dance’, ‘God’s Plan’, ‘Started From The Bottom’ 등의 곡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래퍼다. 그의 순자산은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457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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