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 사망에 충격…설운도, 무거운 입장 전했다
[TV리포트=홍진혁 기자] 가수 현철(김상수)의 별세 소식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현철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가수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던 그는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이후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설운도는 16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故현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하다고 전했다. 그는 “연락이 끊어진 지가 좀 됐다. 형님이 몸이 불편하니까 연락을 잘 안 받으셨다. 형수님과 가끔 연락해서 안부를 묻곤 했다. 형님이 잘 이겨내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며 故현철의 비보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요계 맏형으로서 후배들에게도 정말 잘 해주셨다. 참으로 인생무상이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가수 박구윤은 16일 어린 시절 故현철과 찍은 사진과 함께 추모의 글을 올렸다. 그는 “(故현철이)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나주라. 내가 키울게'(였다). 늘 그렇게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 아버지 가시는 길 다 같이 기도해 주세요”라며 현철을 애도했다. 해당 게시물에 코미디언 박준형도 “진짜 너 이뻐하셨는데”라고 댓글을 달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가수 김수찬도 자신의 스토리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선생님 그곳에서는 평안하셔요. 신인 때 잘 챙겨주셨는데 함께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라며 애도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가요 무대 때 부른 곡이 선생님 곡이라 더 기분이 이상하고, 실감이 안 나네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밖에도 가수 나태주, 진성, 태진아, 조명섭 등도 고인을 그리워 하며 故현철을 추모했다. 한편, 故현철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박구윤’, ‘김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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