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대스타, 죽기 전에 한 ‘말’ 전해졌다…팬들 오열 중
[TV리포트=김산하 기자] 고(故) 섀넌 도허티가 생전 ‘스누피’의 대화 중 일부를 인용해 “한 번만 죽고, 매일을 살아간다”고 스스로 되뇐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 시간), 에이미 로바흐가 팟캐스트에서 지난 13일 고인이 된 ‘베벌리힐즈’의 섀넌 도허티가 생전 인용했던 한 문구가 어린이 만화 ‘스누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섀넌 도허티의 지인 에이미 로바흐는 섀넌 도허티가 암 진단을 받은 후 자주 한 말을 공유했다. 그는 “섀넌 도허티는 그가 매일 보는 찰리 브라운, 스누피 만화를 자주 언급했어요. 매일, 아침 마다요.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자신의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상기시켰죠”라고 말을 시작했다. 에이미 로바흐는 이어서 “우리 모두의 시간은 분명 제한되어 있습니다. 섀넌 도허티는 그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에이미 로바흐는 섀넌 도허티가 ‘스누피’ 만화 캐릭터들 사이의 한 대화 장면을 인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은 ‘스누피’와 ‘찰리브라운’의 대화 장면이었다. 찰리브라운이 스누피에게 “스누피, 너의 삶은 한 번뿐이야”라고 말하고, 스누피는 “알다시피, 넌 틀렸어. 찰리브라운. 우린 한 번만 죽고, 매일을 살아”라고 대답하는 장면이었다.
에이미 로바흐는 “섀넌 도허티가 지난 몇 년 동안 선택했던 삶이 바로 그런 거였어요”라며 “저는 그녀가 준 모든 것과 그녀와 보낸 모든 날에 감사해요”라며 일화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섀넌 도허티는 2015년에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2년 후인 2017년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에 다시 암이 재발했고, 2023년에는 뇌까지 암이 전이돼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투병이 일상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 13일 향년 53세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생전 1990년대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힐스를 배경으로 고교생들의 사랑을 그린 ‘베버리힐스의 아이들’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브렌다 월시’를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채널 ‘Snoopy’, 섀넌 도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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