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논란’ 설민석, 근황 전했다…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역사 강사 설민석이 3년만에 대중 앞에 나섰다.
12일 첫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오은영, 박명수, 김성근, 한문철, 설민석, 김영미, 금강스님 7인의 어벤저스 라인업이 완성됐다.
이날 첫 번째로 등장한 오은영 박사는 “저 원래 안 그러는데 긴장된다”라며 “너무 다 대단한 분들이 나오니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한문철 변호사와 설민석 역사 강사가 등장했다. 한문철은 “처음에 누가 나오는지 안 알려주더라”라며 오은영에겐 알고 있었는지 물었다. 오은영이 “전 프로그램 기획할 때부터 있었다”라고 하자 한문철은 누가 프로그램의 기둥인지 가리려고 했다. 설민석은 “변호사님 처음 뵙는데, 피부가 조선시대 백자다”라며 분위기를 바꾸기도.
박명수는 설민석이 어떤 강연을 준비했을지 궁금해했다. 박명수가 “오랫동안 못 뵙다가 나오니까 궁금해서 그렇다”라고 하자 장도연은 “다들 쉬쉬하고 있던 걸 꺼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민석은 “어디에서도 하지 못한 얘기를 최초로 말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김영미 다큐멘터리 PD가 등장하자 오은영은 버선발로 맞이하며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라고 밝혔다. 김영미는 “사실 섭외 거절하려고 했는데, 오 박사님한테 바로 연락이 왔다”라며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오은영은 “전에 연락 와서 아프가니스탄인가 이라크인가 의료봉사 가자고 하셨다”라고 말했도. 마지막으로 금강스님과 김성근 감독까지 등장했다.
이날 강연 주제는 ‘한계’로, 김성근 감독이 첫 강연자로 나섰다. ‘가장 말을 안 듣는 사람 NO.1’으로 자신을 칭한 김성근은 “한계란 의식 자체가 틀린 것”이라며 포기 없이 노력해 온 삶에 대해 밝혔다. 김성근은 야구 시즌 도중 암 수술과 허리 수술을 하면서 팀을 이끌었다고. 김성근은 이어 혹사 논란, 한화 이글스와의 이별, 최강 야구에 대해 밝혔다. 김성근은 “스스로 모두 내던진 사람이 길을 만들어 가지 않나 싶다. 길이 없으면 부딪치면 된다. 사람은 되게 돼 있다”라고 전했다.
다음 강연자는 한문철. 한문철은 수익금 100억이란 말에 “유튜브 수익금 같은데, 100억밖에 안 되나요?”라고 하면서 “부풀려진 거고, 실제론 1/10 정도 될 거다”라고 밝혔다. 한문철은 형사 사건을 주로 맡았다가 블랙박스에 집중해 유튜브 ‘한문철TV’가 탄생한 비화를 밝혔다.
한문철은 “구독자 50만 넘었을 때였는데, 한 달에 1억이 넘었다. 그 순간 변호사 안 한다고 선언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뚝 떨어진 적도 있다고. 한문철은 3년 전부터 억울한 운전자를 위한 소송을 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문철은 “유튜브, 블랙박스에 미쳐있었다. 지금은 사람을 살리는데 미쳐있다”라고 전했다.
한문철이 사고 영상을 보여주며 모두를 집중시키자 다음 강연자인 설민석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설민석은 “다음인지 생각도 못 하고 푹 빠져 있었다. 엄청 부담된다”라고 했다. 장도연은 “다음 차례란 걸 잊으면 안 된다”라고 했고, 박명수는 “오늘 운이 없으시네”라고 말하기도.
드디어 대중들 앞에 선 설민석.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 약 4년 만에 지상파로 복귀한 설민석은 긴장감에 강연 1시간 전 리허설 때 실수를 연발했다. 설민석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다”라고 말문을 열며 강연을 예고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강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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