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결정’ 내려버린 벤츠 근황.. BMW 차주들은 ‘멘붕’ 상태
전기차 부진 겪는 제조사
벤츠, 엔트리 모델 변화 시도
수명 주기 연장 소식 전해져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전동화를 야심 차게 선언했던 대다수 브랜드는 대안을 찾아 나서거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기술에 투자하는 등 다소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도 다를 바 없는 상황.
벤츠는 완전 전동화를 위해 라인업을 간소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벤츠의 엔트리급 차량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어떤 소식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벤츠의 향후 행보에 대해 예측해 보도록 하자.
MFA 플랫폼 차량 일부 모델
배터리 성능 개선할 예정
해외 자동차 전문 언론사 ‘오토카’는 벤츠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계획 변경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라인업을 줄이고 차량을 단종시키는 방법 대신 현재 판매하고 있는 차량의 일부 모델을 성능 개선 및 상품성 강화를 통해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능 개선이 언급된 모델로는 A클래스, B클래스와 CLA 총 3종류로 알려져 있는데, MFA 플랫폼 기반을 활용한 차량이 대부분이다. 해당 차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겸비한 모델로, 수명 주기 연장을 통해 배터리 용량을 증대시키고, 주행 거리 추가 확보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업 줄이던 벤츠
내연기관 수명 주기 늘렸다
앞서 말했듯이 벤츠는 라인업을 정리하면서 전기차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예상외로 전기차의 수요가 활발하지 않고 특히 벤츠의 전기차가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전동화는 뒤로 밀려나게 됐다. 당시 계획으로써는 2025년부터 출시될 전기차를 위해 엔트리 모델을 단종시킬 참이었지만, 그럴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수명 주기가 늘어나게 되는 MFA 플랫폼 기반의 해당 모델은 오는 9월부터 기존 11.6kWh 용량의 배터리 대신 13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이를 통해 주행 거리도 약 6마일(10km) 정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기차 모델도 성능 개선
내연기관 수명 연장 도움 될까?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은 내연기관 엔트리 모델 뿐만 아니다. 일부 벤츠 전기차도 배터리 성능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동일한 기간에 EQA 일부 모델과 EQB 일부 모델도 66.5kWh의 배터리 대신 70.5kWh의 배터리를 장착하게 된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모델에 똑같이 적용되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변화는 현재 독일의 자동차 임대법의 개정을 일부 반영하여 CO2 배출량을 50g/km 미만으로 줄이거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주행거리를 늘리지 않게 될 경우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느려진 전동화 바람에 여러모로 곤욕을 겪고 있는 벤츠, 하이브리드 수명 주기 연장으로 숨통을 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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