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앞둔 그리, 여사친과 심상치않은 핑크빛 기류…축하합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방송인 김구라 아들로 알려진 가수 그리(본명 김동현)이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여사친’을 만났다.
25일 ‘그리구라’에는 ‘너의 첫 평양냉면은 내가 함께 할게 (with 용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그리는 ‘여사친’ 래퍼 용용과 함께 평양냉면 식당에 방문했다. 용용은 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리를 위해 시계 선물을 건네며 “다른 건 다 받았을 거 같아서 (준비했다). 가벼운 걸로 샀다.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걸로”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는 “딱 봐도 군인 시계다. 그래도 난 좋다. 고맙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리가 자신의 입대를 언급하자, 용용은 “왜 혼자 멋있는 거 다 하냐. 어떻게 가게 됐냐”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그리는 “나는 원래 해병대를 좋아했다. 가고 싶어 했다”면서 “다음주 수요일에 머리를 밀거다. 아버지가 해주지는 않는데 같이 가실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는 “(그날) 별다른 일은 없다. 그래도 머리를 밀었으니까”라며 “원래 강아지들이 털 한번 깎고 나면 기운이 없지 않나. 그렇게 기운 없이 집에 있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날은 그렇게 있을 거 같다”라고 농담을 했다.
그리는 용용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살면서 누군가가 저한테 ‘음악이 너무 좋다. 피처링 해달라’라고 한 적이 없다. 얘가 유일하다. 그래서 친해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폭소를 터트린 용용은 “자신감을 가져라. 난 네 음악을 진짜 좋아한다. 그리 목소리가 너무 좋지 않나. 이런 같은 감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라고 의아해했다. 그리는 “어쨌든 네가 유일했다. 처음에 피처링 제의가 왔을 때 고마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두 사람은 촬영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토크를 이어갔다.
그리는 오는 29일 해병대로 현역 입대한다. 해병대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그리는 “아버지가 워낙 큰 인물이라 내가 일을 할 때 무의식 중에 안주하는 느낌이 있었다. 이를 고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아들을 걱정한 김구라의 반대가 있었지만, 그리는 “해병대가 아니면 가지 않겠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리는 어린시절 김구라와 함께 각종 예능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러던 2015년 래퍼 산이 앨범 피처링에 참여하며 가요계에 입문했고, 2016년 ‘열아홉’으로 정식 데뷔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 ‘그리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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