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호남고속도로 흔적들 1, 2편 (계룡휴게소)
최근에 호남고속도로의 옛 모습을 모두 둘러보아서 기념으로 올려보고자 한다.
(대전~광주 구간을 2022년에 하고 광주~순천구간을 2024년이 되어서야 찍은건 안자랑)
1970년대에 개통을 하였고 대전에서 광주를 거쳐 순천으로 가는 구간으로 있는데 대전쪽에 있는 옛날구간을 시작으로 남쪽으로 내려간다.
서대전 JCT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곳에 고속도로 옛 구간이 있다.
이미 일부분은 숲으로 바뀌고 있지만 차량이 통행한 구간은 깔끔히 남아있다.
현재와 비슷한 편도 2차로 고속도로다.
차가 다니는 모습은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끝에는 아무것도 없어보이지만 좀 더 가보면…
곡선부가 나온다.
그리고 옆에 고속도로 보다 고도가 높게 되어있어 옛날구간은 생각보다 더욱 험난한걸로 보인다.
가다가 보인 굴다리 밑부분
철조망이 있는 쪽을 위로 고속도로 옛날구간이 지나간 것인지 하부통로가 2개나 있다.
무려 1971년 준공…
여기도 1971년 준공인걸로 보아 한 쪽은 물길이고 다른 쪽은 차가 다니라고 설치한 걸로 보인다.
어느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웬 휴게소 같은 건물이 보인다.
근데 외관상태는 을씨년 스럽
호남고속도로지선 대전방향에 있었던 계룡휴게소 이다.
들은 정보로는 1994년에 오픈했지만 2012년 쯤 벌곡휴게소가 그 역할을 이어받고 계룡휴게소는 그대로 폐쇄되었다.
왜 폐쇄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시설노후화나 휴게소 출구쪽이 상태가 나빠서 그랬다는 소문이 있었다.
찍은날이 2022년 이니깐 적어도 10년동안 사용을 안했단 거다.
그 덕에 주차장에 풀이 무럭무럭 자라서 여기가 주차장이 맞나 싶다.
비교적 깔끔한 광고판이 눈에 보인다.
가끔 직원들이 와서 광고를 교체하는지 모르겠다.
옆에는 옛 광고의 흔적이 남아있다.
언젯적 천리안…
쉼터에 사람이 쉬기에는 풀이 너무 자랐다.
변전설비도 열린 상태로 방치중…
운영당시 화장실이 협소했는지 외부에 여성전용 화장실이 따로 있다.
특이하게 건물은 철거되지 않고 남아있지만 외관은 방치된지 꽤나 오래되었다.
주유소 건물도 주유기가 없는 것 빼곤 온전해 보인다.
휴게소 운영은 안한다 쳐도 졸음쉼터나 임시휴게소 방식등 운영 할만한데 버려져 있으니 아깝다.
전기차 충전기 같은것도 두어서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게 하면 참 좋은듯 한데..
계룡휴게소 출구다.
어디서는 저기가 옛날 영동고속도로 본선 구간이라는 소리가 있는데 맞다면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슬슬 건물을 둘러본다.
내부는 철거를 하다 말았는지 너저분 하다
폐쇄된 화장실
안은 요즘 휴게소와 비교하면 좁다.
대략적인 휴게소 건물 내부도
메뉴판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그나마 슬러시 빨때가 남아있는데 그마저도 먼지가 쌓여 쓰기가 곤란해보인다.
2층은 직원 휴게공간으로 쓰인 흔적이 있으나 전부 버리는 물건들만 남아있었다.
휴게소를 나와서 옛날구간을 찾아본다.
그런데 대전~논산 구간은 내가 못찾은건지 잘 안보인다.
고속도로 옆에 생각보다 잘 되어있는 도로(?)가 있다.
지도에서는 탑정로 라는 일반도로인데 저 구간이 옛날 고속도로 구간이다.
여기는 도로 철거하긴 아까웠는지 일반도로로 잘 쓰이고 있다.
갓길도 넓게 도로를 만들어 둔거 보면 분명히 고속도로 도로였다는 증거중에 하나다.
끊어진 부분도 쭈욱 이어보면 현재 고속도로로 이어진다.
한 때 평면교차로 구간도 나온다.
문제는 여기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볼 수가 없다…
특이한게 진출로 옆에 옛날고속도로 흔적이 있다.
아마 선형개량 하고 평면교차로를 한동안 쓰이다가 폐쇄한듯 하다.
안쓰이는 일부 구간도 풀이 약간 있을 뿐 아스팔트가 좀 보인다.
지금은 긴급한 상황 아니면 폐쇄된 상태
익산쪽으로 가다 보니 논산졸음쉼터 인근에 옛날 진출입로에 쓰였던 차선이 남아있다.
중간에 충전좀 해주고…
익산IC 인근으로 왔다. 현재 일부 구간을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인데 옛 형태는 과천-봉담 도시고속도로의 월암IC와 비슷하다.
희미하게 보이는 옛 흔적
남은 구간은 농로길로 활용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본선이 멀리서 보인다.
반대편으로 왔다.
아쉽게도 뭔 철거작업을 하고 있어 일부구간이 날라가기 전이다.
좀 더 빨리왔어야 했나 싶다.
바닥에 차축 무게를 측정하는 저울이 있던걸로 추정하는 흔적
익산IC를 우회로 나오는 길이 있다.
원래는 본선에서 진출하면 바로 여기로 오는 형식이였다.
일부구간은 이렇게 태양광 발전소를 만들었다.
쩝…
정읍 IC 인근으로 왔다.
정읍IC 제설기지옆에도 약간 남았다.
희안하게 정읍IC 구조를 바뀌면서 진출입로가 길게 늘어났다.
임압 주유소 인근에 입체교차로 같은게 남아있다.
올라가보면 제법 잘 남아있는 호남고속도로 본선이 나온다.
반대편은 내리막 가다가 오르막길 간다.
웬 특이한 조형물이 있는데 알고보니 어느 업체가 하이패스 시스템을 연구하고 남긴 시설물 이다.
중앙펜스로 쓰인 구조물이 그나마 남아있다.
철거하고 남은 구조물 때문에 약간 무섭게 보인다.
풍경은 참 좋은거 같다.
다음 장소로 이어지는 곳은 호남터널 인근이다.
선형이 좀 특이한데 호남고속철도가 건설하다 보니 일부구간은 공사로 없어진 대신에 이렇게 고가도로가 생겼다.
여기도 뭔 시험을 했는지 표지만 남아있고 방치되고 있다.
특정구간 역주행 예방 시스템 이라는데 이미 이거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중앙펜스도 잘 살아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포장이 같이 있는 모습
인근 마을에 응급의료가 필요하게 되면 헬기장 역할도 같이 하고 있었다.
원래는 이렇게 해서 터널로 들어갔나 보다.
그래서 인지 경사는 좀 있는 편 이다.
또 옆에 도로가 있는데
저쪽도 사용했던 구간이였는지 고속도로 관련 표지판이 있다.
(다음 글에 계속)
출처: 폐가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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