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밥상”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조선 수군에서 먹었던 음식을 평상시, 훈련 중 등 9가지 형태별로 구분해 놓은 것이다.
이순신 밥상은 경상남도에서 “이순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여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조선 수군에서 먹었던 음식을 난중일기 등의 문헌을 바탕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이 철저한 고증을 거쳐 2009년 7월 77종의 음식으로 복원한 것이다.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이 경상남도의 의뢰를 받아 이순신 프로젝트로 복원한 “이순신 장군 밥상”은 발표로부터 십년도 넘었는데도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올만큼 유명한데, 과연 그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순신 장군이 평소 즐겨 먹은 음식: 종가집 음식, 통영과 여수 향토 음식
정3품, 전라좌도 수군 절도사로서 평시 훈련 중 먹은 음식(임진왜란 발발 전)
임진왜란 발발 후(전시), 전투 중 먹은 음식
“이순신 장군 밥상”은 이러한 구성의 임진왜란 발발 전, 시대 구분상 “조선시대 전기” 형식의 음식들이다.
되살아난 충무공의 식탁…`이순신 밥상’ 개점
경상남도는 오는 9일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에 ‘이순신 밥상’ 1호점을 개점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1호점 통선재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타고 왜구를 무찔렀던 한산도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은 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며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통영시 측은 오는 14~15일 서울 양재동 AT 센터에서 열리는 2010년 서울세계관광음식박람회에 이순신 밥상을 출품하는 등 홍보를 계속하는 한편 2~3호점을 추가로 공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홍보와 관리를 통해 이순신 밥상을 경남의 대표적인 음식 브랜드로 육성하고 전통 음식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이러한 구성의 “이순신 장군 밥상”을 경상남도의 대표 음식화, 관광 상품화할 생각이였던 것 같다.
통영 ‘이순신 밥상’ 1년도 안돼 문 닫은 까닭은?
아쉽게도 경상남도가 추진한, 철저한 연구와 고증을 통해 탄생한 “이순신 장군 밥상” 음식점은 1년도 안되어 실패해버리고 만 것 같다.
어째서 철저한 고증의 맛과 한산도 앞바다라는 위치적 역사성까지 갖춘 “이순신 장군 밥상” 음식점은 실패하고 만것일까??
무엇보다도 과거의 입맛과 현대인의 입맛이 다른 데도 불구하고 과거에만 집착한 게 원인이라는 주장이 많다.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은 고증을 거쳐 이순신 밥상을 개발하면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상품화했다고 하지만 인공조미료를 못쓰게 했다.
심지어 한 컨설팅 업체의 한 교수는 고추가 조선조 광해군 시절 우리나라에 들어와 임진왜란 때는 고추가 없었다며 고춧가루 사용금지, 김치는 백김치만 사용토록 했으니 사업성이 있겠냐는 반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