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마블’ 분위기 반전?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찐후기 공개 됐다
[TV리포트=정은비 기자] 출연 배우들의 역대급 내한 행보를 보여준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해 관객들의 반응이 갈렸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24일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수 3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기준 네이버에 공개된 실관람객 평점은 8.33점이지만 실제 관람평은 관객마다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영화에 만족한 관람객들은 “이게 그동안 우리가 기대했던 멀티버스”, “폭스의 엑스맨 시리즈를 보고 자란 세대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배우와 제작진이 시리즈에 애정이 있을 때 얼마나 멋진 영화를 만들어 내는지 느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극도로 높아진 진입장벽 일반 관객은 이해를 못하고 졸고 있음”, “솔직히 기다렸던 감동은 아니다”, “생각보다 별로”, “엑스맨 다 기억하는 거 아닌 이상 이해하기 어렵다 대사도 저급해진 느낌 코믹하고 위트있던 그런 느낌이 아니다” 등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씨네 21에 올라온 전문가 별점은 10점 만점에 평균 5.5점으로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
평론가 김철홍은 “구하러 온 줄 알았더니 쑤셔버리는, 한번 살리긴 했지만 갈 길이 멀다”며 6점을 줬다. 5점을 준 남지우 평론가는 “‘어느새 마블은 안 멋져’에 대한 혼신의 대답, 그러나”라는 혹평을 남겼다.
이자연 평론가는 “쿨한 자폭을 무기 삼은 시도, 올드한 헛디딤으로 도돌이표”라며 6점을, 최현수 평론가는 “혼신의 칼춤을 기대했는데 위트 있는 추도사만이 남았다”며 5점을 줬다.
한편, 데드풀과 울버린의 주역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이번 영화의 홍보차 내한해 다양한 채널에서 얼굴을 비추고 있다.
두 사람은 ‘워터밤 서울 2024’, SBS ‘인기가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뿐만 아니라 ‘본인등판’, ‘문명특급’, ‘숏박스’와 같은 웹예능에서도 활약을 보여줬다.
심지어 남자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신곡 ‘Chk Chk Boom(칙칙붐)’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하며 영화 홍보를 톡톡히 했다.
최근 마블 영화가 연달아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시킬 작품으로 예상됐던 ‘데드풀과 울버린’의 아쉬운 평가가 이어지자 팬들은 씁쓸함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현재 개봉 이틀 관람객 추세가 나쁘지 않은 만큼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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