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유재석, 강호동까지… 국민 MC들 총출동시킨 대가수 정체
[TV리포트=유지호 기자] ‘연예계 대부’ 트로트 가수 태진아를 위해 ‘국민 MC’들이 총출동했다.
태진아 측은 26일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김구라, 김국진, 이수근, 장도연, 조세호, 이진호가 태진아의 신곡 ‘서울 간 내 님’ 뮤직비디오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들은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서울 간 내 님’의 일부를 부를 예정이다.
태진아 측은 초호화 출연진들에 대해 “이들은 5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간병하며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는 태진아를 돕기 위해 힘을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태진아는 올해 다수의 방송에서 아내 옥경이가 5년째 치매 투병 중인 사실을 밝혔다. 태진아는 본인이 직접 아내를 돌보고 있는 사실을 밝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아내가) 너무 불쌍하고, 안돼서 울고 싶었다. 또 아내가 울어서 같이 울면 (아내는) 무슨 큰일이 난 것처럼 생각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보는 앞에서 울지 못하고 샤워기를 틀어놓고 그 앞에서 수없이 울었다. 내가 샤워기 틀어놓고 흘린 눈물을 받아놓으면 큰 기름통 몇십 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1981년 아내 옥경이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둘째 아들은 가수 이루로 2022년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태진아는 1973년 ‘내 마음 급행 열차’로 데뷔했지만 오랜 무명 시간을 보냈다. 그는 1989년 아내 이름을 딴 ‘옥경이’로 처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거울도 안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사랑은 아무나 하나’, ‘진진자라’ 등의 히트곡으로 대표적인 트로트 가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태진아는 동료들의 ‘서울 간 내 님’ 뮤직비디오 촬영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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