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롯데 야구선수들 욕하지 않는 이유는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조진웅이 어김없이 롯데 가을 야구 진출을 간절히 바랐다.
26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의 ‘나영석의 와글와글’에는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주역 염정아, 조진웅, 유재명, 이광수가 출연했다.
이날 조진웅은 유재명의 연기를 부산에서부터 봤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재명이 형은 재야의 고수 스타일이고, 저는 혈기 넘치는 연극인이었다. 혈기만 넘쳤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조진웅은 “그러다 영화를 하겠다고 서울로 왔다. 맨 처음에 서울시립극단에 갔다. 그러다 오디션을 보고 ‘말죽거리 잔혹사’로 영화를 데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진웅은 2년째 아무런 운동도 하지 않고 있다고 고백했다. 나영석이 “건강 관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자 조진웅은 “난 여기까지인 것 같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운동은 다 싫어한다고.
조진웅은 야구에 대해선 “보는 걸 좋아하는 거다. 야구는 진짜 아픈 운동이다. 공에 맞으니까”라며 2011년 영화 ‘퍼펙트게임’에 출연했던 걸 떠올렸다. 조진웅은 “해보니까 너무 힘들더라. 그걸 찍고 나서 야구를 봐도 선수들 욕을 안 한다.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아니까. 병살하면 욕했는데, 지금은 그냥 응원한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나영석이 2024년 롯데 가을 야구 진출 대 ‘노 웨이 아웃’의 흥행 중 고르라고 하자 조진웅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가을 야구 진출이지”라고 밝혔다. 이광수, 유재명은 “진짜냐”라며 놀랐고, 이광수는 “곤란한 척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조진웅은 “30년째 우승을 못 보고 있다”라며 롯데의 우승을 간절하게 바랐다.
그런 가운데 이광수가 인제에서 사 온 콩비지찌개가 화두에 올랐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에 출연할 때 멤버들과 맛있게 먹었던 가게에서 일부러 사 온 이광수. 하지만 조진웅은 “내가 봤을 땐 쉰 것 같다”라고 했고, 염정아도 “이런 맛이 날 리가 없는데”라고 했다. 이들은 “두부가 빨리 쉰다. 괜찮다”라며 이광수를 위로했고, 이광수는 두부구이로 만회하려 했다. 다행히 두부구이는 아무 문제 없었다.
이후 조진웅은 “내가 제일 먼저 먹었잖아. 두부 너무 좋아해서 이걸로 위장을 정리하려고 했다. ‘진짜 맛있다’는 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아무리 해도 안 나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조진웅은 “광수가 인제까지 다녀온 게 (감동이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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