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신력을 분석했던 미국 정부..JPG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2차대전, 미국이 그나마 말이나 정서가 통하던 독일군ㆍ이탈리아군들과 달리 도저히 일본군들의 정신 구조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일본인들은 목숨보다 명예를 중시해서 카미카제 특공, 집단 옥쇄, 반자이 어택 등
2차 대전의 서부전선과 독소전쟁도 지옥도였다곤 하지만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태평양 전쟁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자 미국 수뇌부가 당황한 것이다.
나치 독일하의 독일인들이나 일본 제국하의 일본인들이나 둘 다 광기에 차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극한의 전쟁 상황 속에서는 평범하고 겁에 질린 인간으로 돌아간 독일 군인들과 달리 끝까지 악에 받쳐 싸우던 일본군들을 보고 더 충격이 컸을 것이다.
독일은 1차 대전 당시의 영국, 프랑스, 미국과의 악연 등을 생각하면 히틀러를 비롯한 군인 개개인의 사상과 전투 태도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일본은 비록 개화기에 서양 열강들에게 이런저런 불평등 조약을 맺고 약간의 ‘괴롭힘’을 당했다곤 하나, 그 시기가 길진 않았으며 민족 전체의 불만으로 쌓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무엇이 일본을 단시간에 그렇게 만들었는지, 국화를 들고 서양인을 환대하던 온건한 일본인은 어디 가고 ‘귀축영미’라면 칼을 들고 반자이 돌격을 해서라도 막으려 드는 인간들로 변하였는지 미국은 알아내야만 했던 것이다.
결국 태평양 전쟁이 끝나기 1년 전인 1944년에 미국 정부는 “그간 우리가 주적인 일본 제국에 대해 너무 무지했으며, 이 전쟁이 끝나더라도 일본을 비롯한 동양 전반에 대해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 위촉으로 루스 베네딕트에게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인류학 분석을 목적으로 저술을 의뢰하였으며,
1946년 미국에서 “국화와 칼”이 공식 발간 되었다.
미국인들의 증언과 일화, 문헌 조사 등을 토대로 저술 했는데
오히려 일본을 직접 방문해서 일본의 내막을 알기보다는 일본에 가지 않고 간접적으로 목격하는 것이 더 엄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주로 일본과 일본인은 물론 일본 문화와 풍습 등을 다루었으며, 이를 통해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해부적인 내용으로 저술해 나갔다.
일본 문화에 대한 훌륭한 연구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인들에게도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이다.
출처: 싱글벙글 세계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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